이상윤, '첫사랑' 정체 알았다..이하늬와 키스→'진짜 ♥' 시작(원더우먼)[종합]
[OSEN=김나연 기자] '원더우먼' 이상윤이 자신의 진짜 첫사랑의 정체를 알았다.
1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10회에서는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조연주(이하늬 분)와 한승욱(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날 과음으로 외박을 했던 조연주는 다음날 아침 필름이 끊기자 당황했다. 발신 목록에는 시어머니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이름이 있었고, 이를 보고 '멘붕'에 빠진 그는 검찰청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다. 집 앞에서 한승욱과 마주친 조연주는 필름이 끊긴 사실을 고백했고, "키스까진 기억나는데 그 다음이 영 기억이 안난다"고 혼란스러워 했다.
찝찝함을 안고 출근한 조연주는 자신이 류승덕(김원해 분)에게도 전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류승덕은 "어제 전화하더니 쌍욕하더라"라면서도 "정신차리고 한주 며느리 강미나(이하늬 분)부터 소환해서 조사해라"고 지시했다. 조연주는 "이봉식(김재영 분) 사건은 덮어라"는 류승덕에게 "이봉식 자살 아니다. 범인 잡을거다"라고 말했고, 류승덕은 "진범 잡네 설치하다 시골에 발령나고 싶냐. 시키는대로 해라. 이봉식 건은 강미나로 마무리 짓고 퉁치는거다. 다른 배당 다 빼줄테니 3일 안에 강미나 회장 중앙지검 출두 시켜라"라고 했다.
안유준(이원근 분)은 딜레마에 빠진 조연주에게 "어떡할거냐. 강미나 소환할거냐"며 "가짜인걸 어떻게 증명할거냐"고 물었다. 조연주는 "진짜를 찾아야지. 리스트 원본. 분명 존재하다. 그게 있으니까 이봉식한테 검사장이 쩔쩔맨거 아니냐. 그걸 분명히 넘긴다고 했다. 분명 누구랑 연결이 돼 있을텐데 어디를 파야하냐"고 고민했다.
그 사이 한성혜(진서연 분)는 한승욱을 찾아가 한주호텔과 유민호텔의 합병 건과 관련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그는 "리스트에 올케 이름 들어가있단 소문이 파다한데 호텔이 어느정도는 이미지 사업 아니냐"며 "합병 후 이름은 한주로 가는거 어떻냐. 대표 이사도 나한테 넘기는게 좋을 것 같고. 이렇게 된거 깔끔하게 몸집 줄여서 합쳐주겠다"고 통보식으로 말했다. 한승욱은 별다른 대꾸 없이 자리를 떴고, 한성혜는 합병을 빌미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지시했다.
이에 한주호텔 앞에는 합병을 철이하라는 시위가 벌여졌고, 한성혜는 그들 앞에서 보란듯이 무릎을 꿇으며 "한주가 합병 당하는 입장이고 이제는 한주에서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요구했다. 여러분께 죄송해서 드릴말씀이 없다. 유민 강미나 회장은 직접 나서지 안고 뒤에서 지시하는데 제가 어떻게 하냐"고 구조조정이 강미나의 지시라고 떠넘겼다.
시위대는 유민호텔 앞으로 옮겨졌고, 조연주는 몰래 호텔 안으로 들어가려다 발각돼 계란 세례를 맞았다. 이 사실을 안 한성운(송원석 분)은 크게 분노하며 계란을 던진 직원을 고소했고, 해당 사건을 조연주가 맡게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조연주는 직원을 추궁하는 과정에 "한성혜 전무가 유민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하라고 시켰다더라"라는 말을 듣고 한승욱을 찾아갔다.
조연주는 "이런식으로 합병할거냐"고 따졌고, 한승욱은 "합병해서 한주호텔을 제자리에 두는게 우선일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실망한 조여주는 "한주호텔만 찾으면 다니던 사람 상관없냐"며 "그쪽도 한주사람과 다를바 없다. 한주호텔 찾는게 목적이냐. 앞에선 무릎꿇고 쇼하고 뒤에선 가차없이 자르는 한성혜랑 다를게 뭐냐"고 분노했다.
여전히 자신이 조연주를 좋아하는 것인지 강미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웠던 한승욱은 노학태(김창완 분)에게 "이상하다. 그사람이 아닌데 예전 그 사람 볼때 들던 마음이 든다"고 혼란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노학태는 "딴사람 좋아진거지. 지금 그냥 마음 가는대로 해라. 자동문도 사람이 그앞에 서야 열리든 안열리든 하고 나침반도 들고 움직여야 바늘이 돈다. 뭘 해야 되든 안되든 할거 아니냐. 뭘 어떻게 하고싶은거냐"고 다그쳤다.
앞서 김경신(예수정 분)으로부터 "한회장(전국환 분)은 한성혜 손 놓고 승욱씨 손 잡을수 있는 사람이니 혹시 승욱씨 쪽에 유리하게 합병하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하더라"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던 한승욱은 한영식을 찾아가 "작은아버지가 한성혜 대신 제 손을 잡을수도 있는 분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성혜 전무가 합병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냐 마냐 작은아버지한텐 상관없는 일인걸 깨달았다. 자식한테까지 그러실줄은 몰랐다"며 지분 양도 서류를 내밀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유민전자 지분 10%다. 아시다시피 이봉식때문에 곤란한 상황인데 손을 써주실수 있을 것 같더라. 그리고 합병 관련해서 작은 조건이 하나 있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한영식 역시 "잘됐다. 나도 조건 하나 걸겠다"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두 사람의 거래로 한주호텔과 유민호텔의 합병과 함께 대표에는 한성혜와 한성운이 공동 선임됐다. 구조조정 역시 없던 일이 됐다. 이를 접한 한성혜는 한영식을 찾아가 따졌고, 한영식은 "우리한테 밑지는 장사도 아니지 않나. 개인 감정때문이라면 더 환영할 일이다. 내가 계열사 대표로 누구 선임하든 이렇게 화낼 일이냐. 너야말로 왜 한주가 네거인 것 처럼 구는거냐"고 받아쳤다.
그런가 하면 조연주는 한승욱에게 찾아가 어젯 밤 일이 기억났음을 알렸다. 전날 한승욱은 취한 조연주에게 "예전에 아버지가 한주호텔 부지 보러 다닐때 저를 데리고 다니셨다. 그때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벽이 무너져도 딛고 올라가면 된다'더라. 다른 쪽으로 길이 있을거다. 내 맘은 변함없지만 그쪽 맘이 어떤지 모르니 위로를 하는것도 다가가는것도 어렵다.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고 말했던 것.
이에 조연주는 "14년전에 누구한테 똑같은 말을 들었다"며 14년 전 어린 한승욱(영훈 분)과 만났던 것이 강미나가 아닌 자신임을 알렸다. 한승욱은 "그때 그 사람이 미나가 아니라 조연주 당신이었다고?"라고 당황했고. 조연주는 "나였다. 나도 그날 평생을 기대왔던 할머니 기일이었다. 할머니는 마지막에 내가 할머니때문에 앞으로 아무것도 못하는건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땐 무슨 얘기인지 몰랐는데 그쪽 얘기를 듣고 나서 할머니 통해 다른 세상으로 건너가야겠다는 생각 들었다. 그래서 잊지 않고 있었다. 어쩌면 그 말때문에 내가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한승욱은 "내가 진짜 좋아했던 미나는 그날밤의 미나였다"고 했고, 조연주는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때의 강미나가 아니었다. 정말 내가 누구든, 누구 딸이든 상관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승욱은 "이제 나도 그때의 그 아이는 아니다. 원래 누군가를 진짜로 알게 되면 처음에 생각했던것과는 다른사람 아니냐. 진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는거고"라고 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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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원 더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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