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이상윤♥이하늬, 14년 전 첫사랑 확인 후 키스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입력 2021. 10. 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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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SBS 방송 캡처


‘원더우먼’ 이상윤과 이하늬가 마음을 확인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에서는 과거 병원에서 만난 강미나가 조연주라는 것을 알게 된 이상윤이 이하늬와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침에 눈을 뜬 조연주(이하늬)는 숙취에 시달렸다. 냉장고에 있는 신발을 꺼내고 물을 마시던 조연주는 한주 집안이 아닌 자신의 집인 것을 알아채고 한 번 놀라고 한승욱(이상윤)과 키스한 것에 두 번 놀랐다.

휴대폰 내역을 본 조연주는 서명원(나영희)에게 전화를 건 것을 확인했다. 그는 “내가 진짜 누구인지 알아? 나는 강미나가 아니야. 나는 조... 조!”라고 말한 것까지 기억한 조연주는 한성운(송원석)의 전화를 받았다.

엄마한테 무슨 말을 했냐고 묻던 한성운은 “별일은 당신한테 있지. 아무리 리스트 때문에 난리가 나도 그렇지 대놓고 외박을 해?”라고 말했다. 이봉식(김재영)의 사망과 가짜 그림 리스트가 뉴스를 타자 조연주는 “검사장이랑 한주 건 커넥션 잡기 전에 그 집에서 쫓겨나면 안 되는데. 그 집에서 대체 뭐라고 한 거야. 괜찮아. 기억 없는 거 익숙하잖아? 충분히 대처할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문을 연 조연주는 자신에게 숙취해소제를 주는 한승욱과 어색함을 느꼈다. 그는 한승욱에게 “어제 일이 기억 안 나서 그런데. 내가 그거까진 기억이 나요. 고마웠지. 그래서 내가 그쪽한테.. 그거까진 기억나는데. 그다음이 영..”이라고 우물거렸다.

이때 노학태(김창완)가 나타나 조연주가 도망치자 한승욱은 멍하니 하늘만 올려다봤다. 류승덕(김원해)는 생각에 잠긴 조연주에게 “쌍욕 하더라? 어젯밤에는 그럴 만 했으니 내 넘어가 주는 거야. 얼른 정신 차리고 한주 며느리 강미나부터 소환해서 조사해”라고 명령했다.

고민에 빠진 조연주에게 다가간 안유준(이원근)은 “참 예측불가능하면서 동시에 너무 가능한 사람이다. 꽐라가 된 다음 날은 꼭 우유로 해장하더라”라고 말했다. 조연주는 “유준아, 보통의 여자들은 남자의 고백을 3연속 차고 나면 마음이 약해져서 잘해준다거나, 아니면 그 남자랑 멀어진다거나 그러겠지? 근데 난 다르다? 우린 지금처럼 평생 가는 거야”라고 답했다.

검사장 호출로 왔다는 안유준은 강미나를 제대로 털어보자며 소환 조사 때 털린 자료를 요구했다. 조연주를 위해 안유준은 부족한 자료를 류승덕에게 제출했다. 강미나를 소환할 거냐는 물음에 조연주는 “뭘 어떻게 해. 가짜를 쓰면 돼. 내 정체가 왜 지금까지 탄로가 안 났는지 아냐? 진짜 강미나가 안 나타났기 때문이야. 가짜가 아무리 정교해봤자 진짜가 나타나면 바로 가짜 티가 확 나거든. 진짜를 찾아야지. 이봉식 리스트 원본”이라고 말했다.

안유준은 이봉식은 혼자 움직였고 삼거리파는 이봉식이 숨기려는 사람들과 연관이 있는 거 같다며 그쪽에서 강미나 마약 제보를 했다고 밝혔다.

SBS 방송 캡처


한영식(전국환)의 전화를 받은 류승덕은 리스트가 극적으로 오픈됐다는 말에 “사인도 안 주시고 이렇게 들어오시면 제가 많이 곤란합니다.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일이 터지는 바람에 검찰에서 이봉식 리스트를 굳이 공개를 안 하고 있다느니, 커넥션이 있다는 오해로 제가 많이 곤란합니다”라고 비아냥 거렸다.

그 말에 한영식은 뻔뻔하게 이봉식 그림 그렸던 리스트가 잘못된 거 같다고 귀띔한 것뿐이라고 발을 뺐다. 그것을 듣고 있던 한성혜(진서연)는 자신을 나무라는 한영식에게 “왜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일이 이렇게 된 건 결국 아버지 때문이잖아요? 그때나 지금이나”라고 말했다.

한성혜를 찾은 한승욱은 “14년 전 그때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그때도 지금처럼 물밑 합의가 있었죠. 이제 재실사는 대충 넘어갈 거고 결국 회계법인과 짜고 주식 지분 선정 유리하게 받아서 합병하겠죠”라고 말했다. 한성혜는 “그때랑 제일 비슷한 건 오너가 떳떳하지 못하다는 거 아닐까?”라며 강미나에 관해 물었다.

리스트에 강미나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게 파다하다며 유민이 너무 부각되는 것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한 한성혜는 합병 후 호텔 이름은 한주로, 단독 대표 이사 자리도 넘기라고 제안했다. 한성혜는 누군가에게 전화해 유민과 얘기 잘했다며 연봉 높은 직원, 말 안 듣는 직원들 다 잘라내자고 이야기했다.

한승욱을 만난 김경신(예수정)은 아버지 생각하라고 반찬을 보냈다며 “그만 미국으로 돌아갔으면 해서. 14년 전에 난 한승욱 씨 아버님하고 아주 친했죠. 근데 지금 회장님 하고도 친했어요. 그 사실을 두 분이 서로 몰랐고. 그런 사람들 있죠, 자기 패 안 보이고도 두 사람 사이 오가면서 상황을 살필 수 있는 그런 입장. 이중 스파이. 그땐 남의 집에 사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승욱 씨 아버님 그렇게 되고 난 다음엔 이런저런 부채감이 들었어요. 내가 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게 아닐까 하고. 그 이후로 어느 편에도 서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오늘 만나자고 한 것도 한영식의 부탁이라고 말하며 “그분은 한성혜 전무 손을 놓고 승욱 씨 손을 잡을 수 있는 분이니까. 혹시 승욱 씨 쪽에 유리하게 합병하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게 궁금했던 것 같아요. 나한테는 아무 말하지 마요. 들으면 전달해야 하니까. 아무것도 들은 게 없다고 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한주 집으로 돌아온 조연주는 검찰청 앞에 있는 집에서 자고 왔냐는 서명원에 깜짝 놀랐다. 서명원은 “뭘 그렇게 놀라니? 너 또 소환될 거라는 소문이 파다하던데. 밥 먹듯이 검찰에 소환되니까 난 또 바로 앞에 집이라도 구한 줄 알았지. 지금이라도 구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웃었다.

그 웃음에 조연주는 술에 취해 자신을 괴롭힌 서명원에 전화해 “아줌마, 언제까지 웃을 수 있나 보자. 확 까발릴 거야. 아무도 모르는 아줌마 약점 내 손안에 다 있다고”라고 협박했다.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는 조연주를 말린 한승욱을 떠올린 그는 그 이후를 더 떠올리기 위해 울상을 지으며 2층으로 올라갔다. 조연주의 집에 빨대가 씹힌 우유가 가득한 것을 본 한승욱은 과거 강미나와의 만남에서 빨대를 씹지 않았던 것을 기억했다.

SBS 방송 캡처


한성혜는 한주 호텔 합병을 반대하는 노조원에 다가가 무릎 꿇었다. 그는 “한주 호텔 가족 여러분.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20년 전 제 모습 기억하실 겁니다. 한주 호텔은 제가 유학시절 방학 때마다 들어와서 다이닝 주방에서 설거지하고, 행사 때마다 홀 서빙하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곳입니다. 제가 설거지할 때 함께 계셨던 분들 다 여기 계신데 제가 왜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저희 한주가 합병당하는 입장이고 유민 쪽에서 재실사를 해야 한다고 트집을 잡더니 이제 대규모 구조조정까지 요구하고 나서는데 여러분들께 너무 죄송해서 제가 어떻게 드릴 말씀이”라고 거짓말했다.

노조원들은 유민 강미나 회장이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 믿게 됐다. 노조원의 항의를 본 조연주는 스카프를 뒤집어쓰고 회사로 들어가려고 했지만 들켰다. 노조원에게 계란을 맞은 조연주는 한주 직원들이 왜 이러는지 의문을 품었고 직원들이 고소당한 것을 알게됐다. 한성원은 조연주가 계란을 맞은 것에 분노해 “내 아내한테 뭘 던져? 이 새끼 내가 평생 알이라고는 메추리 알도 구경 못 하게 감방에 처넣어버린다. 아 열 받아”라며 한주 직원을 고소했다.

검사실 직원에게 전화를 받은 조연주는 강미나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이 폭행으로 송치돼 왔는데 한 라인이라고 신속 처리하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한성원은 가족들에게 조연주가 다치면 우리도 좋을 것 없다며 해명했다. 그 모습에 한성미(송승하)는 “예전에는 올케가 엄마한테 계란으로 전신 마사지를 당해도 그러거나 말거나더니. 혹시 진짜 올케 좋아해?”라고 물었다. 이에 한성원은 손사래를 치며 “좋아하긴 누가!”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한주 직원을 만난 조연주는 무슨 배짱으로 재벌 회장을 건드렸냐며 자신이 당한 일인 듯 이야기했다. 그 여자에게 사과 못 한다는 직원은 유민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강행하라고 한성혜 전무가 말했다는 것을 말했다. 직원의 억울함을 들은 조연주는 울컥해 검사실을 벗어났다.

구조조정을 알고 있었다는 한승욱은 한주 호텔은 아버지가 경영하던 회사라며 어떻게든 합병해서 한주 호텔 경영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더 중요한 일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말에 조연주는 “내가 남의 회사 주인 의식 갖는 거 오버라고 생각해서 그러고 싶지 않은데 정말 너무하네요. 한주 호텔만 찾으면 거기 다니던 사람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승욱은 “검사한테는 단순한 옳고 그름이 우선일지 모르지만 기업은 달라요. 어떻게든 회사를 유지하는 게 유민한테는 더 좋은 일일 수도 있고”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그쪽도 한주 사람들이랑 다른 거 하나 없네요? 설마 한주 호텔 찾는 거 그 자체가 목적이에요? 앞에서는 노조원들한테 무릎 꿇고 뒤에서는 가차 없이 잘라버리는 한성혜랑 다를 게 뭐예요? 내가 이런 부탁할 처지가 아닌데. 시간 뺏어서 미안합니다”라고 화냈다.

SBS 방송 캡처


한영식을 만난 한승욱은 유민 전자 지분 10%를 내놓으며 손을 좀 써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합병 관련 작은 조건까지 내걸었고 한영식도 조건을 걸었다. 류승덕에게 강미나 조사를 중단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조연주는 뉴스에서 한주 호텔과 유민 호텔 합병 이야기와 공동 대표는 한성혜와 한성운이 선임된 것을 확인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대규모 직원 감축설에 선을 그었다는 뉴스에 한성혜는 분노했다. 그대로 한영식을 찾아간 한성혜는 “저한테 아무 말씀도 없이 마음대로 합병 조건을 조율하셨네요. 성운이는 또 뭐예요?”라고 물었다.

한영식은 유민 지분 10%를 받았다며 처음부터 얻으려고 한 것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며 한성혜에게 사인을 요구했다. 한성혜는 “걔가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건데요? 올케를 위해서요?”라고 따졌고 한영식은 “내가 내 회사 계역사 대표를 누구를 선임하든 네가 이렇게 화낼 일이니? 너야말로 왜 한주가 네 것 마냥 구는 거지?”라고 받아쳤다.

자료를 확인하던 조연주는 한승욱이 자기 지분을 한주에 넘긴 것을 알게 됐다. 합병 보고회가 끝난 한승욱을 찾은 조연주는 주식을 넘긴 것을 아까워했다. 조연주는 “내 마음 어떤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하겠다더니 왜요?”라고 물었고 한승욱은 “기억이 났습니까?”라고 말했다.

과거 한승욱에게 입을 맞췄던 조연주는 “어디 남의 집에 들어와서 남의 입술을 함부로! 내 첫 키스!”라며 울먹였다. 조연주는 “내가 검사장 비리 들통내려고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이 한주 것들 때문에 다 망하고”라며 분노에 차 서명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막는 한승욱에게 조연주는 “내가 전반적으로 다 망한 중에서도 그중에 제일 망한 게 뭔지 알아요? 내가 이런 얘기를 그동안 그쪽한테 다 했었는데 이제 더 얘기할 수가 없다는 거예요. 왜? 내가 그쪽을 좋아하게 됐으니까. 그런데 강명국(정인기)이라는 그 작자 때문에 당신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그런데 나한테 왜 얘기 못하게 해요. 그러니까 내가 술을 마시지”라고 말하며 잠에 들었다.

조연주는 “14년 전에 누구한테 똑같은 말을 들었거든요”라고 말했다. 과거 한승욱이 병원에서 만난 사람은 강미나가 아닌 조연주였다. 조연주는 “그때 그 사람이 한승욱 씨 맞죠?”라고 물었고 한승욱은 “그때 그 사람이 조연주 당신이었다고?”라고 물으며 혼란스러워했다.

조연주는 “나였어요. 나도 그날 평생을 기대왔던 할머니를 잃었어요. 우리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할머니 때문에 앞으로 아무것도 못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그땐 무슨 얘기인지 몰랐는데 그쪽 얘기 듣고 나서 나도 할머니를 통해서 다른 세상으로 건너야 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잊지 않고 있었어요. 어쩌면 그 말 때문에 여기까지 왔고요”라고 고백했다.

한승욱은 “이제 다 알겠어요. 내가 좋아했던 미나는 그날 밤의 그 사람이었어요”라고 말했고 조연주는 “하지만 난 그때의 강미나가 아니에요. 정말 내가 누구든, 누구의 딸이든 정말 상관없어요?”라고 물었다.

그때 그 아이가 아니라고 말한 한승욱은 “원래 누군가를 진짜로 알게 되면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진짜 사랑은 그때부터 시작되는 거고”라며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키스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원더우먼’은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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