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장민호 "父 돌아가신 후 자책 많이 해..유품 간직 중" [TV캡처]

장민호 / 사진=KBS2 갓파더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갓파더' 장민호가 1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1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친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장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찬원은 "민호 형이 부모님 계실 때 잘하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했고, 장민호는 "그건 부모님을 떠나보낸 자식이라면 누구나 다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슬픔이었다.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나의 반이 없어진 것 같았고 한동안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품을 정리하려는데 아무것도 없더라. 제대로 된 옷 한 벌이 없어서 충격을 받았다. 20대 때 옷 없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제가 돌아가시기 몇 해 전에 사드린 티셔츠 한 장을 아껴 입으신 걸 보고 스스로 자책을 많이 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장민호는 "어머니는 유품을 다 버리신 줄 아는데 내가 이걸 다 정리하면 아버지와 끈이 다 끊길 것 같아서 아버지 넥타이, 면도기, 전화번호 수첩 등을 빼돌렸다. 그걸 지금 간직하고 있다. 아버지 생각은 늘 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