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투신한 30대 경찰관..동료 원망 유서
김명진 기자 2021. 10. 16. 22:49
인천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이 동료들을 원망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던 인천경찰청 A(33) 경사를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경사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그가 투신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의 자택엔 자필로 쓴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부서 동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원망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인천경찰청은 그러나 A 경사가 평소 다른 직원들과 원만하게 지냈으며 그가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 등을 당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A 경사는 평소 사건에 적극적이어서 동료들이 좋아했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이라 구체적인 유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며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해봤습니다] 부업으로 보험설계사 한 달 하고 올린 수입
- “이화영 검사실 술자리, 가능한가?”…전직 부장검사의 답변은
- 나달, 마드리드오픈 64강전 통과...다시 만난 세계 11위 디미노어 격파
- 개각 발표 22분 전에 전격 경질된 홍순영 외교부 장관
- “아파트서 악취 진동”…고양이 43마리 방치한 싱가포르인 구류형
- K방산에만 3연패...中 방산, 시진핑까지 나서도 죽쑤는 이유
- 판사 출신 변호사 “민희진이 배임이면 방시혁은 에스파 폭행사주?”
- “대법관 죽이겠다” 앙심 품고 협박 전화 남성, 구속영장 기각
- “서운해 할 때 떠난다, 진짜 고마웠다” 나훈아의 라스트 콘서트
-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금시계 경매…깜짝 놀랄 예상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