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함께 정권탈환"..최재형 "全 세대‧지역서 지지 얻는 후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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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의 2차 컷오프에서 탈락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6일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본경선 4강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홍 의원에게 최 전 원장이 힘을 실으면서 당내 경선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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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세대나 지역의 두루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홍준표"
홍준표 "선진국 시대 원년을 같이 만들자고 제안"
홍 의원은 이날 저녁 8시쯤 서울 목동 소재 최 전 원장의 자택을 방문해 캠프 영입 관련 대화를 나눴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몇일 전부터 최 전 원장님 쪽에 제가 '함께 정권탈환에 나섰으면 좋겠다 ', '이 허물어지는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선진국 시대 원년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 전 원장이 같이 나라를 정상화 시키자고 그렇게 말씀하셔서 오늘 만나게 됐다"며 "자세한 사항은 내일 아침에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도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정권교체 그리고 정치개혁을 위해 제가 할 역할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선 보다 안정적이고 또 세대나 지역의 두루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홍 의원과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 측은 오는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인근 대선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기로 했다. 최 전 의원의 구체적인 역할과 직급 등은 영입 행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다.
2차 컷오프 탈락 이후 최 전 원장은 본경선에 오른 4명 후보 캠프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특히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측은 최 전 원장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소신'과 '보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운 최 전 원장이 홍 의원에게 힘을 보태면서 후보 간 합종연횡 및 단일화 움직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최 전 원장과 회동 후 페이스북에서 "청렴, 소신, 강직의 대명사이신 최 전 원장님의 jp희망캠프 합류를 국민과 당원과 함께 환영한다"며 "한마음으로 나라를 정상화 시키고 G7 선진국 시대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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