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끝난 그리스행 출국 수속..쌍둥이 자매, 결국 해명 없이 떠났다 [오!쎈 현장]

홍지수 2021. 10. 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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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끝내 아무 말도 없었다.

쌍둥이 자매 배구 선수 이재영(25)과 이다영(25)이 결국 어떤 해명도 없이 그리스로 떠났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구단과 계약했다.

ITC를 발급 받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2일 오전 주한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진행, 그리스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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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어머니와 함께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OSEN=인천국제공항, 홍지수 기자] 그들은 끝내 아무 말도 없었다. 쌍둥이 자매 배구 선수 이재영(25)과 이다영(25)이 결국 어떤 해명도 없이 그리스로 떠났다.

과거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을 당하고 V리그에서 쫓겨난 이재영과 이다영이 16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향했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이재영과 이다영은 오후 9시 45분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 절차를 밟는 곳에 도착했다. 쌍둥이 자매가 출국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로 들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약 10분. 일찌감치 공항에서 출국 수속 준비를 해둔 가족의 도움으로 빠르게 게이트로 향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에 둘러 쌓였지만 어떤 해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 속에 걸음을 계속했다. 

취재진의 '할 얘기는 없는가?'라는 물음에 이재영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이다영과 함께 게이트 안으로 향했다. 이다영은 끝까지 침묵했다. 쌍둥이 자매는 취재진을 뿌리치고 어머니 김경희 씨와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자리를 떠났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어머니 김경희 씨 손에 이끌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면서 전 소속 구단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장 정지와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의 중징계를 받았다.

논란이 식지 않았고 여론도 좋지 않아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그들은 자유계약 선수 신분이 됐고 해외 진출을 택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구단과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행을 두고 대한배구협회가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했지만, 그들은 지난달 29일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으로 ITC를 발급 받았다.

ITC를 발급 받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12일 오전 주한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진행, 그리스로 떠날 준비를 마쳤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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