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42주년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
[KBS 창원] [앵커]
유신 독재를 무너뜨린 신호탄이 된 '부마민주항쟁'이 올해 42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 지정 뒤 세 번째 해를 맞는 올해, 정부 주관 국가기념식이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1979년 오늘, 부산에서 시작돼 마산으로 확산되어 간 부마민주항쟁.
당시 휴교령이 내려졌던 경남대학교의 상황이 배우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재현됩니다.
["(지금 데모 못하게 하려고 집에 가라는 거 아니야?) 그런 거 아니겠어?"]
올해 42주년 기념식의 주제는 '부마를 넘어, 시월을 넘어'.
부산과 마산이라는 지역성과 79년 10월이라는 시대성을 넘어 항쟁의 가치를 확산하자는 의미입니다.
정부 주관 국가기념식에는 국무총리를 포함해, 정부 여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등 각 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그날이 세상에 알려지고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기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부마 민주항쟁은 지난 2019년 국가기념일로 승격됐지만, 여전히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출범한 부마항쟁 진상규명위는 지난 6월로 활동이 끝난데다 인력도 4명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진상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인력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 "사실관계와 진상규명 등에 대해 정부가 더욱 노력하고 반드시 국민들에게 항쟁의 의미를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17일)까지 창원에서는 항쟁 당시 사진과 신문기사 등을 전시하는 '민주의 귀환' 행사가 열리고 다음 달에는 시민 강좌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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