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미술제 개막..때 이른 10월 추위
[KBS 부산] [앵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바다미술제가 오늘 개막해 한 달간의 여정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는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6도로 예상됩니다.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사장에 마치 알을 품는 둥지 같은 대형 대나무 설치 예술품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얼기설기 얽힌 대나무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이 작품.
대만 작가 리쿠에이치는 인간과 비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일광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바다미술제 첫날.
빗속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찾았습니다.
[박점순·방상원/부산 사상구 : "코로나 때문에 너무 일상생활이 제한적이다 보니까 많이 접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바닷가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을 접하니까 정말 새로운 느낌이고…."]
13개국 작가 36명이 참가해, 백사장 곳곳에 22개 작품이 설치됐습니다.
특히 올해 바다미술제는 이런 백사장은 물론 어촌과 마을회관, 하천과 다리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공간이 전시 시설로 활용됩니다.
부산은 오늘 종일 흐린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어제보다 10도 낮은 16도를 기록했습니다.
밤부터 기온을 더 떨어져 내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6도까지 내려가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부산 앞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3 미터의 높은 물결이 일겠습니다.
[유재은/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최근 우리나라 주변에 머무르던 따뜻한 고기압으로 인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던 가운데 찬 공기가 유입되며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내일은 체감온도가 더 낮아 실제 느끼는 추위는 더욱 강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내내 때 이른 10월 추위가 이어지다 주말부터 '가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야외 활동 시 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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