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밤사이 기온 뚝..농작물·축사 관리 어떻게?
[KBS 전주] [앵커]
밤 9시를 기해 전북 모든 시군에도 한파특보가 발효됐습니다.
10월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건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인데요.
때 이른 한파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겠습니다.
전주 도심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고 하는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전북 전주 지역의 현재 기온은 9도입니다.
어제 같은 시각과 비교하면, 8도 정도 더 낮은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불과 2, 3일 전만 해도 시민들의 옷차림이 가벼웠는데, 오늘은 두꺼운 외투까지 걸친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북 무주와 진안, 장수 등 내륙 산간 지역에는 한파 경보가,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한파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전북에 '10월 한파 특보'가 내려진 것은 11년만인데요.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10도가량 낮은 영하 4도까지 떨어져 더욱 춥겠습니다.
[앵커]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축사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기자]
때 이른 한파로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농작물은 배추와 무 같은 노지 채소입니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영하 8도 이하, 무는 0도 이하에서 어는 피해가 발생하지만, 이번 한파처럼 온도가 급격히 떨어질 경우에는 이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냉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추와 무 같이 찬 기운을 직접 맞는 노지 채소들은 부직포나 비닐 등을 덮어 보온을 해야 합니다.
또한, 시설하우스는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창을 잘 닫아주고 낮에는 환기를 시켜줘 작물별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축사의 경우 가축들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심한 경우 저체온증으로 폐사할 수 있어 난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전주시 효자동에서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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