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흥국 박미희 감독, "캣벨 기량 완벽히 보여준게 아냐"

권수연 2021. 10. 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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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국생명은 패배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16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1-22 V-리그' 개막전을 열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다들 자기 몫을 충분히 했고, 경기를 하면 할 수록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고 운을 뗐다.

이 날 흥국생명은 다소 실험적인 분위기에서 새 시즌 V-리그 첫 발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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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흥국생명은 패배했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즌 첫 발걸음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16일 오후 4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도드람 2021-22 V-리그' 개막전을 열었다. 이 날 개막전에서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 (25-21, 26-25, 25-22)를 기록하며 흥국생명을 제압했다. 

경기 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 다들 자기 몫을 충분히 했고, 경기를 하면 할 수록 더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고 운을 뗐다. 

이 날 흥국생명은 다소 실험적인 분위기에서 새 시즌 V-리그 첫 발을 뗐다. 결과는 비록 0-3 완패였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승팀인 GS칼텍스와 경기력의 차이는 생각보다 아주 크지 않았다. 이 날 1,2세트 GS칼텍스가 한 발자국 앞선 점수를 보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흥국의 주전선수들이 앞으로 나서 점수를 얻어왔다. 5년만에 한국팀으로 돌아온 캣벨이 특히 기세가 좋아 동점의 순간이 꽤 자주 탄생했다. 캣벨은 이 날 총 21득점을 얻었다. 

학폭 물의를 일으킨 쌍둥이 이재영-이다영(25) 자매가 그리스 구단으로 건너가고, 그보다 더 앞서 김연경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감으로써 흥국생명의 강철벽에는 균열이 생겼다. 그러나 남은 선수들은 오늘 똘똘 뭉쳐 결코 모자라지 않은 전력을 보여주었다. 

박 감독은 이 날 인터뷰에서 "제일 힘든 부분은 레프트였다" 고 밝히면서도, 엄마선수로 돌아온 리베로 김해란에 대해서 특히 좋은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은 김해란에 대해 "해란이가 팀 조율을 잘했다. 신경쓰이는 경기였을텐데 큰 일을 해내줬다" 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완벽히 경기에 녹아들지 못했으므로 "체력과 감각을 빨리 적응할 필요를 느낀다" 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반면, 가장 주포로 뛴 캣벨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 걸음 뒤로 물러선 평가를 내렸다. "기대만큼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 캣벨은 GS 에이스 선수들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다시 말하자면, 앞으로 흥국에게도 승산은 얼마든지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흥국생명은 오는 21일 오후, 화성에서 IBK기업은행과 시즌 두 번째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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