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 고춧가루 뿌린 KIA, 윌리엄스가 자랑한 철벽 불펜 빛났다 [MK현장]

김지수 2021. 10. 1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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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를 3연패로 몰아넣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KIA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이후 불펜진이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처럼 KIA 불펜진은 두산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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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를 3연패로 몰아넣고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KIA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KIA는 3-0으로 앞선 3회말 선발투수 임기영이 갑작스러운 난조 속에 4실점 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KIA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2사 1, 3루에서 황대인이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6-4로 만들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이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29세이브를 기록한 뒤 포수 한승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KIA는 이후 불펜진이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준영이 6회말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7회말 1사 1, 2루의 고비에서 투입된 홍상삼이 김인태, 최용제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두산의 추격을 잠재웠다.

경기 후반 역시 편안했다. 셋업맨 장현식은 8회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커리어 최초이자 KIA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30홀드 고지를 밟은 투수가 됐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도 볼넷 한 개가 옥에 티였지만 실점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29세이브를 수확하며 30세이브까지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KIA는 이달 들어 8승 4무 3패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시즌 막판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상위권팀들을 상대로 언제든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불펜 안정을 최근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꼽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전상현이 이달부터 가세하면서 어느 팀과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필승조를 구축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우리 불펜의 뒷문을 맡아주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이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전상현이 들어오면서 불펜이 탄탄해진 느낌을 받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처럼 KIA 불펜진은 두산을 압도했다. 올 시즌 가을야구 초대장은 받지 못했지만 불펜 안정이라는 소득 속에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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