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은 이마 불편한 걸음'..법정에서 공개된 정인이 모습 '울컥'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 강경표 배정현)는 지난 15일 장씨와 남편 안모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이 신청한 동영상을 법정에서 재생했다.
검찰은 장씨의 학대 정황을 입증할 수 있는 동영상을, 안씨는 평소 자신이 정인양을 학대·방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할 동영상을 각각 증거로 제출했다.
일부 영상에는 큰 상처를 입고 이마가 부어있는 정인양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검찰은 장씨가 이 기간에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했다고 보고 있다.
장씨의 변호인은 "이마의 상처는 피해자의 당시 잠버릇이 좋지 않아 폭행으로 발생했는지, 뒤척이다 다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9월 초부터 3주 정도 밥을 잘 먹지 않아 기력이 떨어지고 체중이 떨어져 예전보다 잘 걷지 못한 것"이라며 "성인과 보행 감각이 다른데, 이를 학대의 흔적으로 삼는 것은 지나친 확대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당초 장씨가 정인양의 복부를 발로 강하게 충격해 숨지게 했다며 공소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날 장씨가 주먹과 손으로도 폭행을 가해 피해자의 장기를 파열시켰다는 내용을 담아 공소장을 변경했다.
남편 안씨 측은 평소 자신이 정인양을 학대·방치하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정인양이 안씨의 품에 안겨 놀고 있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했다. 인씨는 지난 1심에서 징역 5년 실형과 함께 법정 구속된 상태댜.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항소심 변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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