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한파'라니..강풍에 유리 깨지고 소아과 북적

김은성 기자 2021. 10.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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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파특보가 발령된 16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번 한파특보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발효된다. 연합뉴스


때이른 한파주의보 별령에 놀란 시민들이 나들이를 취소하는 등 움츠려든 하루를 보냈다. 오후에는 강풍으로 건물 유리가 파손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10월 중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수동의 한 식당에서 유리창이 강풍으로 깨졌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당시 식당에 모여 있던 손님들이 많이 놀라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소방서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유사 사례는 없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도 거세질 것으로 예정돼 서울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열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평소 마스크를 쓰고 북적이던 고궁과 공원도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나들이 중 근처 쇼핑몰에 급하게 들러 겨울옷을 사입는 시민들도 있었다. 갑작스런 추위에 일부 부모들은 자녀들의 독감 예방접종을 서두르기 위해 소아과로 몰려들기도 했다.

지난 14일부터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첫 주말부터 토요일에 문을 연 시내 소아과들이 북적였다. 한 소아과 관계자는 “대기 인원이 10명을 넘는다.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예방 접종을 함께 하다 보니 평소보다 대기가 더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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