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차 리드, 110구 던지고 17구 더 던진 '무쇠팔 외인' 투혼 [오!쎈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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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쇠팔'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가 지치지 않는 괴력을 뽐냈다.
데스파이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KT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해에도 리그 유일의 200이닝(207⅔) 투수로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8회 KT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또 데스파이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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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상학 기자] KT '무쇠팔'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가 지치지 않는 괴력을 뽐냈다. 110구를 던진 뒤 7점차 리드 상황에서 또 마운드에 올랐다.
데스파이네는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치러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KT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2연승으로 시즌 12승(9패)째를 거둔 데스파이네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70이닝(176⅔)을 돌파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해에도 리그 유일의 200이닝(207⅔) 투수로 2년 연속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7회까지 한화 타선에 1점도 주지 않았다. 투구수 110개로 선발승 요건도 넉넉하게 갖췄다. 6회까지 4점을 올린 KT 타선은 7회 3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7-0으로 벌렸다. 8회에는 자연스럽게 불펜이 가동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회 KT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는 또 데스파이네였다. 몸이 지쳐서인지, 아니면 스코어가 벌어져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그런지 데스파이네는 볼넷과 안타로 주자를 쌓은 뒤 최재훈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줬다.
다음 타자 하주석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한 데스파이네는 개인 최다 127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지난달 29일 수원 두산전 7이닝 125구보다 더 많이 던졌다.
최고 152km 투심(51개) 직구(26개) 중심으로 커브(27개) 커터(12개) 체인지업(11개)을 섞어 던졌다. 완급 조절을 하면서 투구했지만 4일 휴식 후 127구로 꽤 무리를 했다.
데스파이네는 2년째 4일 휴식 로테이션을 고수할 만큼 공 던지는 것을 즐긴다. '이닝이터'답게 불펜 부담을 줄여준다. 전날(15일) 수원 KIA전에서 구원투수 6명을 쓴 KT는 박시영이 3연투, 김재윤과 조현우가 2연투씩 소화한 상태. 불펜이 크게 소모된 상황에서 데스파이네가 127구 투혼을 발휘하며 부담을 줄여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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