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제작비 등 기밀 유출 이유로 직원 해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제작비 등 회사 기밀을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은 그간 트렌스젠더(성전환자) 혐오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코미디 쇼 '더 클로저'(The Closer)를 두둔한 회사에 맞서 파업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트렌스젠더 조롱 논란에 휩싸인 '더 클로저'와 회사 측의 강경 대응에 항의하는 성소수자 직원을 중심으로 오는 20일 파업을 벌이는 계획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대변인 "민감한 기밀 유출..신뢰와 투명성 중요"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넷플릭스가 제작비 등 회사 기밀을 유출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영국 가디언지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은 그간 트렌스젠더(성전환자) 혐오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코미디 쇼 '더 클로저'(The Closer)를 두둔한 회사에 맞서 파업을 주도했던 핵심 인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측은 "회사 밖으로 상업적으로 민감한 기밀을 누설한 직원을 해고했다"고 인정했다.
회사 대변인은 "이 직원이 넷플릭스에 실망하고 상처받은 점은 이해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신뢰와 투명성 높은 문화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제작비 기밀 정보가 보도된 이후 나온 결정이다.
블룸버그는 전날 인기 방송인 데이브 샤펠이 주연한 스탠드업 코미디 '더 클로저'에 제작비 2천410만 달러(약 286억원)가 투입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작품의 출연료나 시청자 수 등과 더불어 '오징어 게임'을 포함한 일부 프로그램 제작비 정보도 유출됐다.
이번 유출은 내부 보안을 중심으로 투명성을 강조해온 넷플릭스에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미국 매체 더 버지는 해고당한 직원이 현재 임신 상태의 흑인 여성이라고 전했다.
이 직원은 트렌스젠더 조롱 논란에 휩싸인 '더 클로저'와 회사 측의 강경 대응에 항의하는 성소수자 직원을 중심으로 오는 20일 파업을 벌이는 계획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샤펠은 최근 방영된 '더 클로저' 시리즈에서 자신을 '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적 페미니스트'(Trans-Exclusionary Radical Feminist)라고 밝히면서 성전환자 직원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이런 거센 논란에도 넷플릭스는 작품 방영을 밀어붙였다.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직원들에 전하는 내부 메시지에서 콘텐츠가 사회에 미치는 폐해를 일축하며 샤펠을 두둔했다.
또 회사 측은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작품을 비판한 트렌스젠더 직원 3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고, 이후 이들을 다시 복귀시키기도 했다.
kite@yna.co.kr
- ☞ 진중권, 토론에서 홍준표는 "술 먹고 시비거는 할아버지"
- ☞ 토트넘 선수 2명 코로나19 확진…손흥민 가능성?
- ☞ 윤석열 "손바닥에 民이라도 쓸까"…이준석 "나라면 洪 쓴다"
- ☞ "용암 피해 바다로 달아나다 사망"…2천년된 유골 伊서 발견
- ☞ 호흡 멈춘 아기 탄 순찰차 양보…"2분만에 병원 도착"
- ☞ '몸짱 달력' 낸 고대생들…코시국에 몸 만든 이유는
- ☞ '반소매 입다가 바로 패딩으로'…갑자기 추워진 까닭은
- ☞ 나이키 임원 "난 사실 사람 죽인 조폭"…어두웠던 과거 고백
- ☞ "제발 구해주세요" 불길 앞에서 기도한 딸, 끝내…
- ☞ 광복절집회 안 간척 7명에게 코로나 퍼뜨린 70대…결국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흉기 찔려 중상…용의자도 중태 | 연합뉴스
- 경찰, 동탄 헬스장 화장실 성범죄 신고 50대 여성 무고로 입건 | 연합뉴스
- "돈 갚으라" 일방 주장하며 이낙연 협박한 70대 구속기소(종합) | 연합뉴스
- 시민단체들, 손웅정 감독 축구아카데미 비판…"인권감수성 부족"(종합) | 연합뉴스
- 부인과 함께 KAIST에 200억원 상당 기부 장성환 회장 별세 | 연합뉴스
- 주차된 정화조 차량 밀려 내려와 40대 운전자 사망 | 연합뉴스
- [삶] '인간시장' 김홍신 "국회의원 연봉, 공무원 과장급 정도면 충분" | 연합뉴스
- 부산교육청 장학사 숨진 채 발견…"교장공모제 민원 시달려" | 연합뉴스
- 신병교육대 여자화장실에 몰카…여군·민간인 10여명 피해 | 연합뉴스
- 신용불량자가 주택 69채 주인된 사연…결국 사기로 실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