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검증? 인신공격?..홍준표 vs 윤석열 토론서 진검승부

박진규 기자 입력 2021. 10. 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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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 검증 ? 인신공격 ? >

후보 4명이 남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제가 지난 주에 '이제부터 토론이 굉장히 중요하다' '1대1 토론도 있다' 말씀드렸죠?

어제(15일) 드디어 시작됐는데요.

역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일대일 토론에 관심 집중됐죠.

두 사람의 진검승부 그 마지막 장면부터 보여드립니다.

[정책 토론을 하시자 이 말이에요. 저도. (후보 검증을 인신 공격이라고 하시면 안 되지요.) 아니, 이게 무슨 검증입니까? (본선 가면 더 합니다.) 아니, 이게 무슨 검증이에요? 여기서 인신 공격하는게 검증입니까? (아니, 본선 가면 더 하다니까요?) 검증이라는 거는 자료를 놓고. 이거를 검증이라고 하시면 대한민국의 국어가 오염이 되는 거죠.]

토론 내내 분위기 어땠을지 바로 짐작 가시죠?

홍준표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하려면 도덕성이 중요하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 부인 주가조작 의혹 사건 등을 집중 공격한 거고요.

[검찰에서 자백을 다 했다고 합니다. (아니 그랬으면 벌써 저희 집사람을 소환했겠죠.) 아니 곧 소환하겠죠. (네?) 곧 소환하겠죠. 그리고 18억을 부인 돈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그 돈으로 주가 조작을… (아닙니다. 그거는 전혀 터무니 없는 얘기고)]

반대로 윤 전 총장은 '도덕성에 문제될 게 없다' '왜 인신 공격만 하냐, 정책 토론 하자' 이런 흐름이었습니다.

[이제 대선 주자답게 정책에 대해서 얘기해 보십시오. 제가 이정도면 충분히 해드렸지 않습니까? 아니 그러면 후보님 처남이 어디 무슨 교도소 공사 준다고 해서 실형 선고 받고 이런 거는 본인 도덕성하고 관계가 없는 거죠? (나하고는 없죠.) 마찬가지죠.]

다음 토론은 또 어떻게 흘러갈까요.

그리고요, 따로 따로 진행하는 1대1 토론이었지만, 이런 구도도 펼쳐졌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홍준표, 유승민이 깐부 윤석열, 원희룡이 깐부인 셈이죠.

유승민 전 의원이 원희룡 전 지사에게 윤석열 전 총장 관련 질문을 몇차례 했지만, 별 답이 안 나왔습니다.

[우리 윤석열 후보의 후보 자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제 전문가는 경제에 관심이 없고 법률 전문가는 법률에 관심이 없네요.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전략적인 깐부 관계가 계속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 ○△□ 마케팅 >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대사 깐부 얘기가 나왔으니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다보니, 해외에서도 재밌는 소식이 계속 나오는데요.

멕시코 한 지역입니다. 곳곳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 표시 우편물이 도착했습니다.

이거, 드라마 속에 나왔던 오징어게임 초대장일까요?

봉투 안에 들어있던 건? 돈 준다는 게 아니고, 돈 내라는 청구서 들어있었습니다.

미납 수도 요금입니다. 지역 당국이 아이디어를 낸 건데요.

관심 끌어서 수도 요금 내게끔 하려는 전략인 거죠.

당국은 '봉투 1천장 만드는데 5천800원 정도 들었으니 밀린 요금 5천800만원 정도는 거뒀으면 좋겠다…' 이런 기대라는데, 과연 계획대로 될까요?

또 미국에서는요, 재무 컨설팅 업체가 뉴욕과 마이애미에 광고 차원에서 이런 오징어게임 명함을 뿌리기도 했습니다.

문구는 '빚을 갚는 더 좋은 방법이 있다', 당분간 오징어게임 마케팅 열풍 계속 이어질 것 같네요.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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