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이 대장동 구속돼야" 尹측 "코미디 같은 물타기..특검부터"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야말로 대장동 비리의 몸통이자 배임죄 피의자”라며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으로 사건을 물타기하지 말고 특검부터 받으라”고 했다. 이 후보가 이날 “윤석열 후보가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 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라고 한 데 대한 반박이다.
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시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금감원 검사 무마 등의 로비를 받은 청와대, 감사원, 정치인, 금감원 관계자까지 성역 없이 수사하여 약 80여명을 사법처리했다”며 “(윤 전 총장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려면 범죄 혐의를 파악하고도 덮었다는 근거를 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주장은 ‘왜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 진작에 대장동 비리를 밝혀내어 수사하지 못했나. 박영수 특검과 가까워서 나를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며 “코미디 같은 주장”이라고 했다.
그는 “위기에 몰린 이재명 후보가 기댈 곳은 역시 ‘네거티브 거짓공세’ 밖에 없단 말인가? 아무리 마음이 급하더라도, 여권의 대통령 후보라면 거짓 선동에 나서기 전에 최소한의 팩트는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이 후보는 특검부터 받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도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때인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최소 10건의 대장동 개발 관련 공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대장동 개발계획 입안, 사업 방식 결정, 배당금 용도 등에 대해 보고받고 승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 실장은 “이 후보가 몸통임을 보여주는 문건과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배임죄 피의자가 되는것은 시간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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