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3년만 득점포' 임은수, "벼랑 끝에 서있다는 경각심으로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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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임은수가 부상을 딛고 3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전은 16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점을 더해 2위 FC안양을 승점 1점차로 압박했다.
결국 2019시즌 13경기, 2020시즌 5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뒤 올여름 대전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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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산] 윤효용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드필더 임은수가 부상을 딛고 3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전은 16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에서 충남아산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3점을 더해 2위 FC안양을 승점 1점차로 압박했다.
대전은 이날 충남아산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마사와 이현식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마테우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막판 임은수가 결승골의 사나이로 등장했다. 임은수는 후반 39분 빨래줄 같은 중거리 슈팅을 꽂아 넣으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최고수훈선수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그는 "시즌이 얼마 안 남아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이기고자 했는데 잘 됐다. 승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남겼다.
무려 3년 만에 넣은 골이다. 1996년생인 임은수는 지난 2018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데뷔 시즌 1골을 기록한 뒤 골맛을 보지 못했다. 지독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2019시즌 13경기, 2020시즌 5경기 밖에 소화하지 못한 뒤 올여름 대전으로 이적해 재기를 노렸다. 그리고 마침내 승격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에 보탬이 됐다.
오랜만에 득점한 소감을 묻자, "3년 만에 넣은 골이 결승골이라서 기분이 좋다. 맘고생도 많이 했는데 정상적으로 뛸 수 있어서 좋다. 훈련할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낮게 때리자고 생각했고 잘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힘든 시기도 회상했다. 임은수는 "부상으로 수술을 두 차례 진행했다. 시간이 많이 흘렀음에도 데뷔 시즌에 보여줬던 몸 상태를 만드는데 오래 걸렸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내 책임도 있다. 앞으로 더 준비를 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상 부위에 대해서는 "발목 부상이다. 이후 근육과 인대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잘 관리하고 있어 뛰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임은수는 대전 이적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전으로 오기 전에는 입지가 좋지 않았다. 벼랑 끝에 서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줬다. 그런 부분들이 동기부여가 됐고 경쟁을 통해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대전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팀 순위가 3위인데, 2위로 마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한 단계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게 팀원들의 생각이자 목표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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