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수술 2회·잦은 부상..임은수가 끝내 극장골을 터트리기까지

조영훈 기자 2021. 10. 1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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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0경기 출장.

후반 40분 임은수가 결승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임은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 경기 안남아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승격에 도움 될 수 있는 승점 3을 가져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은수는 "너무 기분이 좋다. 부상에 많이 시달려서 고생했는데,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좋다. 공이 흘러나왔을 때 느낌이 좋았다. 낮게 찬다는 생각이었는데, 득점으로 잘 연결됐다.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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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2020시즌 0경기 출장. 임은수는 부상으로 한동안 고생했다고 했다. 자신을 받아준 대전하나 시티즌에서 3년여 만의 골, 그것도 '극장골'을 터트린 그는 팀에 감사를 전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은 16일 오후 4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4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은 충남아산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알렉산드로가 마테우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대전하나는 전반 29분 원기종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전반 41분 마테우스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전에 2골을 연달아 넣은 대전하나다. 후반 17분 마사가, 2분 후에는 이현식이 득점했다. 그러나 충남아산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마테우스가 기어이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결승골을 경기 막판 터졌다. 후반 40분 임은수가 결승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임은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몇 경기 안남아 내용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승격에 도움 될 수 있는 승점 3을 가져와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은수는 3년여 만에 득점했다. 지난 시즌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부상으로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대전하나로 이적해 11경기만에 득점한 그다. 임은수는 "너무 기분이 좋다. 부상에 많이 시달려서 고생했는데,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좋다. 공이 흘러나왔을 때 느낌이 좋았다. 낮게 찬다는 생각이었는데, 득점으로 잘 연결됐다.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심각했던 부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차례 수술을 했다. 시간이 많이 흐르는데도 데뷔 시즌 같은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 있어서 내 책임도 있다. 앞으로 준비만 잘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부상은 수술로만 끝나는 게 아니었다. 주변 인대와 근육이 다쳤으나, 관리를 잘 한다면 지장이 없다는 임은수의 말이다.

그가 부상으로 고생하던 지난 시즌, 손을 잡아준 팀이 대전하나였다. 임은수는 "대전하나 이전에는 입지가 좁았다. 여기에서도 벼랑 끝에 서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가졌다. 이런 부분이 동기부여가 됐다.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다. 대전하나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대전하나는 현재 승점 55로, 1경기 덜 치른 2위 FC 안양과 승점 1 차다. 이미 준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한 상태다. 임은수는 "팀 순위가 3위인데, 2위로 마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한 단계라도 높은 위치에서 마칠 수 있도록 하는 게 모든 선수들의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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