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앞두고 재개된 사랑의 연탄나눔.."모두가 따뜻한 겨울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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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10월 한파가 찾아오며 때 이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본격적인 연탄 지원활동에 나섰다.
서울연탄은행은 16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18번째 연탄나눔 재개식을 열고 올 겨울 연탄나눔을 시작했다.
한편, 이날 연탄은행은 재개식을 마친 뒤 지역 주민들에게 연탄 3천장과 쌀 1천 200kg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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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 캠페인
1명 당 한 가정이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탄 20장 후원 목표
"코로나19로 기부와 봉사 급감…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당부"
갑작스런 10월 한파가 찾아오며 때 이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이 본격적인 연탄 지원활동에 나섰다.
서울연탄은행은 16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18번째 연탄나눔 재개식을 열고 올 겨울 연탄나눔을 시작했다.
올해 연탄나눔은 특별히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3일을 책임집시다!'란 주제로 진행된다. 1명의 후원자가 각 가정에서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연탄 20장을 책임지고 후원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연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연탄 사용 가구는 총 8만 2천여 가구로, 이중 84.2%에 해당하는 6만 8천여 가구는 기초생활 수급자 또는 차상위 수준의 저소득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연탄 후원과 봉사 등이 감소하며 에너지빈곤층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탄은행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연탄후원은 42%, 자원봉사자는 73.2% 급감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연탄 사용 가구 대부분이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달동네에 거주하고 있다"며 "노령과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근로 활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에게 연탄은 추억의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겐 여전히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고 있는 생존의 에너지"라며 "어려운 이웃을 향한 사랑 나눔에 동참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연탄은행은 재개식을 마친 뒤 지역 주민들에게 연탄 3천장과 쌀 1천 200kg을 전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홍제동 주민 김재식 씨는 "기름 연료로 난방을 하면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다"며 "겨울을 앞두고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모와 함께 연탄 배달 봉사에 참가한 서민경(9) 양은 "게임을 통해서만 연탄을 접했는데 직접 봉사를 할 수 있게 돼 신기하고 뿌듯했다"며 "연탄이 무거워서 힘들었지만 어르신들이 연탄을 통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탄은행은 "올 겨울 총 250만 장의 연탄나눔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너지취약계층 이웃들의 3일을 책임지는 12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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