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장 "대통령상 받아 기쁜 한편 수모 떠올라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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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하천 정비사업 관련 경기도와 갈등을 빚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해 기쁜 한편 그간 겪은 수모가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고 심경 토로했다.
조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하천 계곡 정원화사업인 '청학밸리리조트'가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을 받으나 한편으로는 서러워 눈시울을 붉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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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계곡·하천 정비사업 관련 경기도와 갈등을 빚은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대통령상'을 수상해 기쁜 한편 그간 겪은 수모가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고 심경 토로했다.
조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남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하천 계곡 정원화사업인 '청학밸리리조트'가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통령상을 받으나 한편으로는 서러워 눈시울을 붉혔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2년 가까이 경기도로부터 받았던 온갖 수모가 떠올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경기도가 남양주시의 하천 계곡 정원화 사업을 벤치마킹해 도내로 확산한 사업임에도 마치 도지사만의 대표 치적인 것처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왜곡을 일삼아 고 그 과정이 아주 치졸해서 사실을 바로 잡으려다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계곡 정비가 언급되자 이재명 도지사는 마지못해 '남양주시가 먼저 한 게 맞다'며 인정해놓고 또 다른 토론회에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단지 평상 철거한 일'을 거론하면서 남양주시보다 더 먼저 시작한 사업이라며 교묘히 말바꾸기 하더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남양주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해 근거없는 특혜 의혹을 주장하며 감사권한이 없는 자치사무를 감사하겠다고 나서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다"며 "결국 경기도는 경찰에 수사의뢰했고 이 사건은 최근에 무혐의로 결정이 났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이 겪은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근 경기도는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위해 대장동 개발 관련 자료를 요구하자 '자치사무'라며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반면 남양주시의 '자치사무'에 대해서는 집요하게 자료를 요구하고 제출을 거부하자 고발까지 했다. 이는 이중잣대이며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조 시장은 "이렇게 비상식적 감사와 횡포를 견디면서 받은 대통령 표창이기에 만감이 교차한다. 누가 최초로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거짓말만 하지않으면 됩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한다"고 글을 맺었다.
민선7기 최초로 계곡·하천 정비사업을 펼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남양주시는 전날 '청학밸리리조트의 청정 관광지 변화'를 높이 평가 받아 행안부 주관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청학밸리리조트는 2019년 환경부 주관 '물 환경 대상 정책경영부문' 대상, 2020년 더불어민주당의 지방정부 우수정책 경진대회 '최우수 정책상'을 수상한 바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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