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캠프 합류한 최재형 "여러 세대·지역서 지지 얻을 후보"
김은성 기자 2021. 10. 16. 17:27
[경향신문]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 양천구 자택을 방문한 홍 의원과 40여분간 차담을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더 안정적이고, 여러 세대와 지역에서 두루 신망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홍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홍 의원은 “제가 며칠 전부터 ‘모시고 싶다. 허물어진 나라를 정상화시키자’고 제안드렸다”며 “오늘 답을 주셔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 측은 오는 17일 여의도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 계획이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최 전 원장을 캠프 선대위원장 이상의 예우로 모실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권 입문 3개월여만인 이달 8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2차 컷오프에서 탈락 후 대선 뒤에도 계속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어차피 한 분이 되실텐데 미리 누구를 지지하는 게 옳은 지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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