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수비 공백' 레스터vs맨유, 자존심이 걸린 반등 싸움!

정지훈 기자 2021. 10. 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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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수비 라인에 큰 공백이 발생한 레스터와 맨유가 만난다. 두 팀 다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반등의 기회를 잡을 팀은 어디일까?

레스터 시티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16일 오후 11(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레스터는 승점 8(223)으로 13위에, 맨유는 승점 14(421)으로 4위에 위치 중이다.

홈팀 레스터의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레스터는 직전 두 시즌 연속 리그 5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으나, 3라운드 노리치전 이후로 리그에서의 승리가 없다.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먼저 2득점을 올렸지만, 후방 라인이 무너지며 결국 무승부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승점 1점만을 기록하며 C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부진에 더해 유로파리그 병행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도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 라인의 결장자가 상당히 많다. 제임스 저스틴, 웨슬리 포파나, 윌프레드 은디디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레스터의 수비진 기용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레스터를 다시 강팀의 반열에 오르게 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수비진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정팀 맨유 역시 최근 부진의 흐름에 놓여있다. 맨유는 직전 에버턴전에서도 1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 실점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 대한 경질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선수 기용이나 교체 타이밍 등 여러 방면에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솔샤르 감독은 이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3선을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의 밸런스를 되찾아야 한다.

레스터와 마찬가지로 맨유에서도 큰 공백이 발생했다. 포백의 중심축인 라파엘 바란이 A매치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하며 꽤 오랜 기간 결장할 전망이다. 바란과 함께 '센터백 듀오'를 이루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 역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빠른 회복으로 출전 가능성도 어느 정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레스터는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지만, '골잡이' 제이미 바디만큼은 건재하다. 바디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신들린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EPL 최다 득점 1(6)에 자리하고 있기도 하다. 나이가 무색한 득점 행진을 달리고 있는 바디가 전력 이탈이 심한 맨유의 뒷공간을 어떻게 공략할지 기대된다.

이번 맞대결은 노장들 간의 싸움이다. 제이미 바디에 맞서, 맨유에서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앞장선다. 호날두는 복귀전이었던 뉴캐슬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끈 것을 시작으로, 영보이스, 웨스트햄,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도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여전한 그의 진가를 증명해내고 있다. 비록 최근 솔샤르 감독과 기용 문제로 갈등이 있었으나, 워낙 전력 손실이 큰 상황에서 팀의 레전드를 출전시키지 않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바디 앞세운 레스터, 맨유전에서 반등의 기회 잡을 것!

전문가들은 맨유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레스터에 3.5, 맨유에 2.1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47%인 맨유가 29%인 레스터에 꽤 앞서있다. 만약 홈팀인 레스터에게 +1골의 어드밴티지를 줄 경우 레스터의 승리 확률은 55%에 달한다. 따라서 이번 경기는 득점 차가 1골 이하인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포라이브는 양 팀 경기의 총 득점 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2.15배를, 2.5골 이상에는 1.77배를 책정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다득점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맨유의 주전 공백과 바디의 골 감각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레스터의 2-1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권채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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