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 CC 개장, 서남권 관광 활성화 속도

2021. 10. 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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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기업도시-오시아노 관광단지 잇는 서남권 관광 허브 육성

[최영남 기자(=해남)(cyn44550@gmail.com)]
서남권 관광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전남 해남군 대규모 사업들의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골프장 솔라시도 CC가 16일 개장했다. 솔라시도 CC는 77만7846㎡(23만여 평) 면적, 18홀 규모 규모로 정원 도시를 지향하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컨셉에 맞춰 거대한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완만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지리적 위치로 서영암IC에서 1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하고 서해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등 광역 교통망이 인근에 위치해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어디에라도 접근성이 뛰어나 새로운 레저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솔라시도 골프장 개장식ⓒ해남군청

또 솔라시도 CC가 개장함에 따라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추진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상공리, 덕송리 일원 구성지구 2090여만㎡(632만 평)을 포함하는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2005년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이래 십수년간 사업추진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다가 전라남도 블루이코노미의 일환인 전남형 스마트블루 시티 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정원도시, 태양에너지 도시, 스마트도시의 도시 비전을 가지고 일자리·관광·주거·교육·의료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전체의 전기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전용 시범단지 조성을 비롯해서 복합문화공간인 50여만㎡(16만 평) 규모 산이 정원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3만 6600명, 1만4640세대의 거주 인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1차로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한 159만여㎡(48만여 평) 면적, 98㎿ 규모의 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됐다. 산이면 대진리에서 영암군 삼호읍을 잇는 왕복 4차선의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도 현재 80% 공정율을 넘어선 상태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과 연계한 서남권 관광 활성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인접한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지난해 끈질긴 노력 끝에 30여 년 만에 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한 국비 예산을 확보, 공공하수처리시설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민간투자 활성화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에서 120실 객실과 인피니티 풀, 연회장, 전망카페, 레스토랑, 키즈풀 등 부대시설을 갖춘 오시아노 리조트 호텔을 오는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수려한 해변 경관과 연계한 매력적인 숙박시설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해남 우수영의 스카이워크와 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하면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와 솔라시도 기업도시, 우수영 울돌목 등 해남지역 관광자원을 비롯해 진도·신안의 해양관광지, 목포신항과 서해안 고속도로 등이 연계된 코스가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하고 있다.

여기에 국도 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인 해남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도로공사가 본격 추진되면서 더욱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해남 화원~목포 달리도 2.73km 해저터널을 포함해 총연장 13.49km가 연결되면 서해안고속도로, 무안국제공항 고속철도와 연계해 관광 활성화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남군에서도 목포구등대~양화 간, 화원 후산~장수 간 해안도로 건설공사를 추진 중으로, 화원 매월리를 시작으로 목포구등대~장수리~오시아노 관광단지까지 해안도로 약 23km를 잇는 인프라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고 있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서남해의 숨겨진 보석, 해남은 그동안 수많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땅끝이라는 지리적 한계에 머물러 산업발전의 정체기를 겪어왔다”며 “솔라시도 기업도시 활성화를 비롯해 서남권 관광의 허브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하나되어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해남의 미래 발전상을 구상하는 중대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영남 기자(=해남)(cyn4455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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