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실책→임대+명단 제외' 카리우스, "리버풀에 실망한 적 없다"

박지원 기자 2021. 10. 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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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가 구단과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카리우스는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42실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였다.

한 경기로 인해 카리우스는 리버풀에서의 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터키 베식타스로 2년 임대를 떠난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우니온 베를린으로 재차 임대를 갔다가 현재는 리버풀의 훈련장에만 모습을 비추고 있는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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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의 로리스 카리우스가 구단과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카리우스는 2015-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4경기 42실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선방 능력을 보였다. 덕분에 중하위권을 맴돌던 마인츠는 해당 시즌 6위로 종료했다.

시몽 미뇰례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리버풀은 골키퍼 매물을 찾았고, 잠재력이 있는 카리우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카리우스는 2016년 620만 유로(약 85억 원)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입성했다.

입단 초반에는 미뇰례에게 밀려 후보였던 카리우스다. 그러다 2017-18시즌 반전을 맞이했고, 하반기부터 주전 골키퍼로 낙점됐다. EPL 19경기 14실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 경기 출전으로 커리어 절정을 맞이한 그였다.

하지만 UCL 결승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공든 탑이 무너지고 말았다. 카리우스는 전반 카림 벤제마를 앞에 두고 손으로 공을 던졌다. 이때 발을 뻗은 벤제마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정신이 혼미해진 카리우스의 실책은 계속됐다. 가레스 베일의 중거리 슈팅을 잡으려다 놓치면서 추가골을 헌납했다. 결국 경기는 레알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고, 카리우스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 경기로 인해 카리우스는 리버풀에서의 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더불어 2018년 여름 리버풀이 알리송 베커를 영입함에 따라 카리우스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터키 베식타스로 2년 임대를 떠난 카리우스는 지난 시즌 우니온 베를린으로 재차 임대를 갔다가 현재는 리버풀의 훈련장에만 모습을 비추고 있는 신세다.

돌아오는 1월, 혹은 내년 여름 이적이 유력한 카리우스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리버풀에서 멋지고, 훌륭한 경험을 했다. 단연코 실망한 적이 없다.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렵다. 안필드에서의 첫 경기는 매우 특별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2018년 안 좋은 일을 겪은 후, 처음으로 안필드에 들어섰을 때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나를 응원해줬다. 인터넷엔 나를 비난하는 글이 많지만, 리버풀의 진정한 팬들은 내 뒤에 있어 줬다. 'You'll never walk alone'이란 말이 있다. 리버풀 팬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선수 뒤에서 응원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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