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기생충'·'오징어게임'..英美가 본 '코리안 인베이전'
15일 미국 유명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수미 테리 선임 연구원은 최근의 한류를 영국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브리티시 인베이전'과 견주었다. '코리안 인베이전'이란 제목을 통해 한국이 세계적인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알렸다.
"역사적으로 자국 문화를 해외로 전파하는 것보다 중국과 일본의 문화적 지배를 막는 데 더 신경을 썼던 한국이 자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면서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대중음악부터 '기생충'과 같은 영화, 구성이 잘 짜인 드라마 '오징어게임'까지 한류를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배경엔 한국 정부의 적극 투자가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새로운 영향력으로 국제정치에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맡을 기회를 갖게 됐다"며 막강한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영국 더 타임스 일요판은 "'오징어 게임' 인기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한국 정부가 야심 차게 수십년간 기획한 것"이라고 한류를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선 "전설적인 밴드 콜드플레이마저 얹혀 가려고 할 정도로 명성이 대단하다"고 했다. 한국 음식, K뷰티 등은 물론 옥스퍼드 사전에 새로 등재된 한국 단어 26개에 관해서도 다뤘다.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8일자 기사에서 '어떻게 한류가 영국에서 주류가 됐나'라는 제목으로 한류를 조명했다. "이제 한국 음식, 패션, 음악에 이어 한국어까지 영국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면서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같은 플랫폼 덕에 더 많은 해외 팬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코로나19로 미국과 영국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로 가득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장시간 이용하게 되면서 관심이 급격히 커졌다"고 했다.
'오징어게임'은 13일 넷플릭스 기준 전 세계 1억1100만 가구가 시청, 넷플릭스에서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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