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전 한은 총재 별세..금융실명제 이끈 YS '경제통'

강민수 기자 2021. 10.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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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정부 때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지낸 이경식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문민정부 출범 후 1993년 초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취임했고, 1995년~1998년에는 제20대 한국은행 총재를 맡는 등 김영삼 정부의 대표적 경제 관료로 꼽힌다.

특히 부총리 시절에는 김명호 당시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실명제 정착에 힘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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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김영삼 정부 때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한국은행 총재 등을 지낸 이경식씨가 지난 1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1933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난 이 전 총재는 영남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상학 학사 학위를 받고 1982년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7년에 세종대학교로부터 경제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57년 한국은행 조사부에 입행했으며 1971년 경제기획원 기획국장, 1976~1979년 제16대 체신부 차관, 1979~1980년 청와대 비서실 경제수석 비서관을 맡은 뒤 관직을 잠시 떠났다.

이후 1980년 제2대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1981년에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코모도호텔 회장(1982년), 대우통신 사장(1985년), 전국투자금융협회 회장(1987년), 대우자동차 사장(1987년), 금융통화위원회 운영위원(1989~1991년), 한국가스공사 사장(1991년)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을 두루 경험했다.

문민정부 출범 후 1993년 초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에 취임했고, 1995년~1998년에는 제20대 한국은행 총재를 맡는 등 김영삼 정부의 대표적 경제 관료로 꼽힌다. 특히 부총리 시절에는 김명호 당시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실명제 정착에 힘쓴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외환위기의 풍파는 피할 수 없었다. 이 전 총재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12월 임창렬 전 부총리와 함께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지원서에 서명했다.

이후 이 전 부총리는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포드대 연구원을 지냈으며 1999년에는 고려대 석좌교수로 활동했다. 귀국해 2009년부터 최근까지는 경제인들 친목 단체인 '21세기 경영인클럽' 명예회장을 맡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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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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