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욱, "유동규, 이재명 재선되면 성남도공 사장된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2021. 10.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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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파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남욱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샌디에이고 집 앞에서 만난 SBS 취재진에게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자신이 성남도공 사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유동규 본부장이) 다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야기가 있다"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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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특파원이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남욱 변호사를 만났습니다.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샌디에이고 집 앞에서 만난 SBS 취재진에게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자신이 성남도공 사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남 변호사는 또 "이재명 시장이 재선돼야 한다고 한 것은 당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던 사람으로서 당연한 얘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지난 15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남 변호사는 2014년 4월 30일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정영학 회계사 및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 때 작성된 58분 분량의 녹음 파일에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시장이 (재선이) 되면 아주 급속도로 (대장동) 사업 진행 추진은 빨라질 것 같고, 다른 분이 되면 조금의 시간은 걸릴 수 있어요. 다시 협의하는 과정에 있어서…"라고 말했습니다.

또 "제가 듣기로는 다음 사장, 다시 재선되면 공사 사장 이야기가 있다고 저는 그렇게 들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어 "아니 명분도 좋잖아요. 이관된 상태에서. 지금 완전히 이관이 됐단 말이에요. 공사가 전권을 행사할 수 있어요"라며 "이관된 상태에서 시장이 되고,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고 유동규 본부장이 사장이 되면…"이라고 했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이재명 시장이) 재선되면, (유동규 본부장이) 다음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이야기가 있다"라는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녹음이 된 시점은 2014년 6월 4일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있던 시점으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이미 대장동 제1공단 결합도시개발사업 업무 대행을 위한 위수탁업무를 체결한 상태였습니다.

이 지사는 재선에 성공했고, 황무성 사장은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2015년 3월 사직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이 본격화된 2015년 3월부터 7월까지 황 사장의 사직으로 공석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15일 LA 총영사관에 기존 여권을 반납하고 긴급 여권을 발급받았으며, 현지 시간 16일 밤 귀국 비행기를 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욱 변호사와의 인터뷰 내용은 오늘 SBS 8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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