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달남' 필사의 도망자들, 아기 총알받이로 쓴 父→경찰 수배 피해 성전환 수술받은 男(종합)

박은해 2021. 10. 16. 15:3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도망자들 사연이 소개됐다.

10월 16일 방송된 KBS 2TV '차트를 달리는 남자'에서는 '36계 줄행랑! 도망자들!'이라는 주제로 차트를 공개했다.

12위는 돈에 눈이 멀어 사랑을 버린 욕심 많은 도망자였다. 태국 방콕에 거주하는 23살 여성 폰 띠다는 11살 연상 위차칸을 만나 결혼했다. 작은 셋방에 살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복권을 구매했고, 아내가 직접 고른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 두 사람은 당첨금을 반반 나눠 가지기로 했지만 남편이 당첨금 3분의 2를 요구했고, 폰 띠다가 이를 거부하자 돈을 들고 도망쳐버렸다. 알고 보니 위차칸은 본처와 아이까지 따로 있는 상태여서 충격을 더했다.

11위는 결혼식에서 도망간 사람이었다. 2011년 중국 야외 결혼식에 의문의 남성이 등장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목격자들에 따르면 남성은 다짜고짜 신랑, 신부의 앞을 가로막더니 결혼이 무효라고 소리 질렀다. 이 남성은 신랑의 숨겨진 동성 애인이었다. 신부는 신발이 벗겨진 채로 도망치는 두 사람을 쫓아갔고, 그 모습이 담긴 영상은 하루 만에 200만 뷰를 돌파했다. 2017년 중국에서는 신부가 사라진 신랑을 찾아 사슬을 묶고 끌고 가 화제가 됐다.

10위는 자기 그림자 보고 놀라 도망가는 아기였다. 까만 그림자가 무서운 듯 도망가던 키야는 울며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고 만다.

9위는 어쩔 수 없이 도망쳐야 했던 한 청년이었다. 18살 인도 소년 시바는 인도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고향으로 돌아가야 했다. 바로 집으로 가기 전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만 것. 고향 근처 격리 센터는 공사 중이었고, 시바가 집에서 격리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가족이 감염될 경우 생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시바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나무 꼭대기 위로 올라갔다.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무 위에서 격리 생활은 한 아들의 감동적인 사연이었다.

8위는 황당 도둑의 정체였다. 2018년 8월 미국 뉴욕 한 보석 가게에서 다이아몬드가 사라져 한바탕 난리가 났다. 그러나 범인을 포착하자 주인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다이아몬드를 훔친 대도의 정체는 바로 개미였다. 자기 몸만 한 다이아몬드를 훔쳐 달아나는 개미 모습이 실소를 자아냈다. 개미는 필사적으로 30cm를 도망가다 결국 붙잡히고 말았다. 개미가 다이아몬드 표면의 코팅 물질을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버린 상황이었다.

7위는 더러운 도망자들이었다. 한 가족은 2년간 매번 대문 앞에 대변을 보고 가는 사람 때문에 고통을 겪었다. 결국 그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집 대문에 CCTV를 설치했고, 대변 테러범을 포착했다. 중국 한 영화관 직원들은 상영관 내 CCTV를 보다 깜짝 놀랐다. 빈 상영관으로 급하게 들어온 모자는 급하게 소변을 보고 도망갔다.

6위는 실제상황, 블록버스터 스케일의 대탈출이었다. 베트남 한 공장 직원 수백 명이 철문을 부수고 나와 도망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바로 공장 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 다행히도 전 직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5위는 슬기로운 도망 생활! 창문 너머 도망자들이었다. 경찰 특수기동대 출동에 옷도 입지 못한 채 2층 창문 밖으로 탈출을 감행한 남자는 충격 때문에 도망치지 못했다. 중국 후난성에서 한 남성이 가게 주인을 칼로 위협해 170만 원을 훔쳐 갔다. 경찰이 절도범을 잡으러 출동하자 그는 22층 창문 밖으로 도망치려다 구조됐다.

4위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운전자였다.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사고로 차량이 불에 타자 택시를 타고 도망갔기 때문. 남자는 동승자를 구조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았고, 신고도 하지 않은 채 택시를 타고 자리를 떴다. 그의 차는 불에 탔고 동승자는 차 안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3위는 이탈리아 도망왕의 최후였다. 주세페 마스티니는 납치, 강도,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질러 긴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60대가 된 마스티니는 탈옥에 성공했다. 놀라운 점은 그가 탈옥에 성공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그는 당시 탈옥이 벌써 7번째였다. 그는 탈주를 거듭하며 온 나라를 뒤집어놓았다. 2년간 도주하며 강도질, 어린 소녀 납치, 경찰관 살해 등 범죄를 저질렀다.

2위는 도망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비정한 아빠였다. 미국 조지아주 아담스 빌에서 빈집털이를 하던 한 남자가 체포됐다. 당시 30살 라스히 월즈와 공범이었다. 집주인은 경고 의미로 총을 발사했고, 범인은 현장에 있던 자신의 아이를 총알받이로 썼다. 그는 강도질을 하러 가면서 자신의 아이를 함께 데리고 갔다. 라스히 월즈는 총격전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를 방패 삼았다.

1위는 신출귀몰한 범죄자의 도망법이었다. 지난 4월 베트남 경찰은 정신병원 탈출 후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용의자의 도피 기간은 14년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수배를 피하기 위해 여성으로 살아왔다. 그는 성전환 수술을 해서 완벽한 여자로 살았다. 50세가 된 그는 14년 전 마약 밀수 및 밀매 사건으로 체포됐고 여성으로 신분을 바꿔 경찰 수배를 피해왔다. 일본 이치하시 타츠야는 지명 수배자가 되자 셀프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꿨다.

(사진=KBS 2TV '차트를 달리는 남자'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