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우려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중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열린 '강원도민 평화를 말하다' 행사에서 남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뉴스1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로의 생각 차이, 우려까지도 공동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16일 열린 '강원도민 평화를 말하다' 행사에서 "누구나 평화를 말하지만 각자 생각하고 꿈꾸는 평화는 서로 다른 모습인 경우도 아주 많다. 때론 평화에 대한 다른 의견, 그 자체로 갈등과 다툼이 시작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일상과 소중한 사람들이 늘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만은 모두 한결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동 테이블 위에서의 소통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는 남북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장관은 "2019년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노딜 이후 남북, 북미의 대화는 꽤 오랜 시간 멈춰 서 있었다"며 "그러다 10월4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서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본적 여건은 마련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정부는 신중하고 차분하게 한반도 정세를 살피면서 남북 관계 발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할 수 있도록 집중된 노력과 준비를 해 나가겠다"며 "때론 담대하게 국민 여러분과 평화의 길을 따라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남북이 상호 존중, 대화와 소통을 통해 10월 말 G20 정상회의, 12월 남북 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내년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남북 관계 회복과 새 평화 도약 계기로 삼아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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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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