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인플레이션 우려에 횡보세 지속 [주간증시전망]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3.38% 올랐다. 코스피는 지난 5일 3000선을 내준 이후 7거래일만에 이날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3130선에서 지난 12일 2910선까지 내렸다.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과 국채 금리 상승, 부채한도 협상, 중국 헝다그룹 파산 위기와 전력난 등 악재가 겹치면서 3000선이 무너졌다.
또 12일에는 장중 2901.51까지 빠지면서 2900선 붕괴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지난 13일 0.96% 오른 데 이어 그 다음날인 14일에도 1.50% 급등하면서 증시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 AP통신 등은 FDA의 결정이 몇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FDA 승인시 머크는 올해말까지 1000만명분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위탁생산으로 생산능력을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회원회가 출범하면서 이달 중 일상 회복에 필요한 단계와 소유 시간, 백신패스 도입 등 실천 로드맵을 제시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8일 국내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에 진입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0.14% 낙폭을 기록했다. 그 다음날인 9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 마감하면서 '6만 전자'로 회귀하기도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2021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느는 0.5% 상향됐으나, 2021년 4분기와 2022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0.2%, 1.4% 하향됐다"며 "실적 피크아웃 전망은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와 함께 한국 기업들의 주가 적정성에 대한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5% 이상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고, 기저효과가 점차 줄어듦에도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임대료와 임금 등 한번 오르면 잘 떨어지지 않는 성격의 물가항목들이 상승하면서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펴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쟁이 확대중이다.
연준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광범위한 경제 회복이 계속될 경우 점진적인 테이퍼링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며 "테이퍼링 결정이 다음 회의(11월 FOMC)에서 내려진다면 그 절차는 11월 중순이나 아니면 12월 중순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환 연구원은 "연준의 테이퍼링이 현실화되고 이를 금융시장이 한차례 반영해야 하고, 실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조기 긴축을 필요로 하는 수준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 두가지를 확인한 후 제조업 업황 개선, 코로나19 치료제로 인한 글로벌 경제 개선 기대감에 주식 시장이 반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는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로 1184~1196원을 제시했다.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로 미국의 연내 테이퍼링이 유력해졌지만, 4분기 유럽의 경기와 금리 반등 가능성이 유효한만큼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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