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가오리·상어..도심서 만나는 바다 동물들 [랜선 사진기행]

송경은 2021. 10. 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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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대형 메인 수조. 각종 상어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랜선 사진기행-70] 남극 펭귄들이 헤엄치는 수조 옆으로 어린아이들이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들은 투명한 원통 안쪽에서 고개를 내밀고 뒤뚱뒤뚱 걷는 펭귄 뒤에서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연신 탄성을 질렀다.

펭귄은 경기 수원에 위치한 실내 수족관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마스코트다. 올해 1월 문을 연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연면적 6500㎡(약 1970평), 수조 규모 2000t으로 샌드타이거샤크, 작은발톱수달, 펭귄 등 210여 종의 해양·육지 생물 3만마리를 만날 수 있다.

아쿠아플라넷 광교 ‘펭귄 빌리지 존’에서 한 어린이가 투명한 원통을 통해 고개를 내밀고 펭귄을 가까이서 보고 있다. /사진=송경은 기자
아쿠아플라넷 광교는 총 9개의 존으로 나뉘어 있다. 500여 마리의 피라냐가 장관을 이루는 '아쿠아 프렌즈 존'을 비롯해 수백 마리의 가든일이 모여 있는 '아쿠아 버블 존', 전 세계의 독특한 갑각류를 소개하는 '크랩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펭귄 빌리지 존'에서는 수조에 직접 들어간 느낌으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투명한 헬멧 수조가 있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펭귄의 생태를 학습할 수 있다. '젤리피시 존'에는 바닥을 제외한 전체 공간에 거울이 설치돼 있어 해파리들이 있는 5개의 원형 수조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냈다.

해파리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젤리피시 존’. /사진=송경은 기자
열대 산호수조인 '레인보우 리프 존'을 지나 걷다 보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플레이 그라운드 존'이 나온다. 이곳에는 물의 생성부터 증발, 순환하는 구조를 체험형 놀이로 구현한 '워터 라이프 서클'과 어린이 해양 절벽 클라이밍 등이 자리해 있었다. 플레이 그라운드 존 한편에는 수유실과 기저귀 갈이대 등이 있는 유아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아쿠아플라넷 광교의 하이라이트는 가로 17m, 세로 5m의 대형 메인 수조 '오션 인 더 시티'다. 26m 길이의 해저터널이 위치한 '인 투 디 오션 존'을 지나 만날 수 있는 메인 수조에서는 샌드타이거샤크, 제브라샤크, 블랙팁샤크, 샌드바샤크 등 각종 상어류를 관찰할 수 있다.

아이들이 물의 순환 원리 등을 체험하며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 ‘플레이 그라운드 존’. /사진=송경은 기자
아쿠아플라넷의 또 다른 특징은 관람 외에 다양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쿠아리스트의 생태설명회, 먹이 주기 체험, 해파리 연구실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스릴 넘치는 상어수조 투명보트, 아쿠아 매직쇼, 뮤직쇼, 드로잉쇼 등이 있다. 또 인근의 광교 호수공원에서 가볍게 산책을 할 수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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