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기원 밝힌다..인류 첫 목성 소행성 탐사선 '루시'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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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로 목성 궤도에 있는 총 8개의 소행성들을 탐사하게 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12년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루시는 오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을 근접해 지나가며 첫 임무를 수행한 뒤 2027년 8월부터 인류 최초로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돌고 있는 트로이군(群) 소행성 7곳을 차례로 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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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작으로 2027년 목성 트로이군 소행성 8곳 탐사
45억년 전 태양계 비밀 단초 기대.."생명체 기원에 통찰력"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류 최초로 목성 궤도에 있는 총 8개의 소행성들을 탐사하게 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루시(Lucy)`가 12년 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시 호는 이날 오후 6시34분 쯤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 제41우주발사장에서 아틀라스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한다. 아틀라스5호 로켓은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런치얼라이언스(UAL)가 개발한 것이다.
루시는 오는 2025년 4월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소행성을 근접해 지나가며 첫 임무를 수행한 뒤 2027년 8월부터 인류 최초로 목성과 같은 궤도를 돌고 있는 트로이군(群) 소행성 7곳을 차례로 탐사하게 된다.
또 탐사 목표 소행성으로 비행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지구로 다가와 지구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중력도움 비행도 하게 된다.
계획대로 비행이 이뤄진다면 루시는 12년 간에 걸쳐 소행성들을 탐사하는 역할을 하게 되며, 트로이군 소행성을 탐험하는 첫 탐사선으로 기록된다. 루시라는 탐사선 명칭은 인류 진화사 연구에 전기를 마련한 320만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화석의 애칭에서 따왔다.
루시호가 탐사할 트로이군 소행성은 목성과 토성 등 외행성을 형성하고 남은 물질로 추정되는데, 지난 45억년 간 거의 변하지 않은 원시 상태 그대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로이군 소행성은 1만여 개로 태양과 목성이 정삼각형을 이뤄 중력이 0이 되는 라그랑주점(L4, L5)에 붙잡혀 목성 앞뒤에서 태양 궤도를 돌고 있다.
루시호는 이 소행성들에 약 400㎞까지 근접해 초속 5~9㎞로 비행하며 원격 측정 장비를 이용해 소행성의 구성 물질과 질량, 밀도, 크기 등에 관한 자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태양계가 처음 형성된 45억년 전 기원을 풀 단초로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시호는 선체 양쪽으로 지름 7m짜리 디스크형 태양광 패널을 펼쳐 동력을 얻는데 태양에서 약 8억㎞ 떨어진 목성 궤도로 진입하는 우주선에 태양광 패널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사 측은 “탄소화합물이 풍부한 것으로 여겨지는 소행성은 지구 상 유기물질과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해럴드 레비슨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트로이 소행성들은 우리 태양계 초기, 사실상 행성 형성의 화석에서 남은 것들”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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