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대선주자 민심은.."정책 사라져 도덕성 검증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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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확정되면서 내년 대선 대결 구도의 밑그림이 선명해졌다.
여당의 이재명 후보에 맞설 후보로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최씨는 "도덕성으로보면 윤석열에 비해 홍 후보가 그나마 우위에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에 맞설 수 있는 홍 후보가 더욱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본경선 1차 맞수토론에서도 홍준표-윤석열 후보 간 도덕성 검증에서 격한 난타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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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확정되면서 내년 대선 대결 구도의 밑그림이 선명해졌다. 여당의 이재명 후보에 맞설 후보로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세 후보 모두 선명한 정치적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포용보다는 대결적 이미지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권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지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또 주요 후보들이 도덕성 논란에 휩쓸려 국민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야권 지지세가 강한 가운데 노동자 계층이 유권자의 주요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울산지역 여론도 다양하게 분출하고 있다.
직장인 한모씨(48·중구)는 “이번 선거 역시 각 후보간 치열한 정책대결을 목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여야 대선후보 모두 부동산, 복지정책 등과 관련해 이전과 큰 차이가 없이 대동소이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련한 정치인들과의 양자 토론은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던 윤 후보가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며 “기존 정치인들과는 달리 솔직하고 일관된 모습을 보여 신선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업체에 근무하는 정모씨(55·북구)는 “산업도시 울산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며 “대장동 관련 이슈가 연이어 터지고 있지만 추후 국감장이나 토론에서 어려움없이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영업자 최모씨(35·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장사하는 사람들은 마치 절벽에 서 있는 심정과 같은데 정치인들의 자식, 형제, 부모들은 거액의 퇴직금에 개발 호재를 노린 농사도 짓지 않는 땅을 사들인다”며 “정책에 앞서 여야 구분없이 도덕성 검증에 집중해 대선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도덕성으로보면 윤석열에 비해 홍 후보가 그나마 우위에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양자대결에서도 이재명에 맞설 수 있는 홍 후보가 더욱 경쟁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본경선 1차 맞수토론에서도 홍준표-윤석열 후보 간 도덕성 검증에서 격한 난타전을 벌였다.
지난 15일 지상파 생중계로 진행된 맞수토론에서 홍 후보는 부인·장모 관련 사건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많은 리스크를 가진 후보는 처음 봤다. 도덕성 문제에서는 (이재명과)피장파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도덕성 검증이 아닌 인신공격”이라며 격앙된 반응으로 “토론의 격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홍준표-윤석열 첫 맞수토론을 시청한 이들 대부분은 “서로간 경륜과 경험을 앞세운 꼰대 이미지가 더욱 두드러졌다”며 “정작 정책 관련 질문과 답변을 심도있게 주고 받지 못했다”는 반응이 우세했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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