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살아남자"..소니의 과감한 시도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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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체 소니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Meizu)'와 손을 잡았습니다.
소니의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 메이주의 운영체제(OS)를 지원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소니 차이나는 전날 중국향 플래그십 '엑스페리아 1 III'와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에 기존 구글 OS인 안드로이드를 유지하되, 메이주의 '플라이미(Flyme)'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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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업체 소니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Meizu)'와 손을 잡았습니다. 소니의 플래그십(전략) 스마트폰에 메이주의 운영체제(OS)를 지원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소니 차이나는 전날 중국향 플래그십 '엑스페리아 1 III'와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에 기존 구글 OS인 안드로이드를 유지하되, 메이주의 '플라이미(Flyme)'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라이미는 메이주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만든 OS입니다.
소니와 메이주의 이같은 전략적 협업에 따라 소니의 중국향 스마트폰은 이달부터 플라이미의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를 비롯한 이메일,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소니 측은 "향후 양사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휴대폰 산업에서 OS는 스마트폰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현재는 구글과 애플의 양강 체제로 굳혀졌지만 과거엔 다양한 제조사들이 독자 OS 개발에 나섰던 이유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소니가 플라이미를 지원하게 된 이유는 바로 중국 내 엑스페리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소니 측은 "메이주의 플라이미는 중국 내 최고의 안드로이드 기반 OS"라면서 "메이주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플라이미를 개발하며 체득한 중국인이 원하는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플라이미는 분명히 엑스페리아에 대한 현지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소니의 이러한 전략이 효과적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IT 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소니와 메이주의 협업은 엑스페리아를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라면서도 "메이주가 중국 시장에서도 주요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효과를 거둘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메이주는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기준 5위권 밖인 업체입니다.
중국은 그 어느 국가보다 자국 스마트폰 선호도가 높은 국가라는 점도 소니의 과감한 시도를 무색하게 만듭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업체 1~3위는 모두 중국 업체들입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1위인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오포(22.7%), 비보(19.7%), 샤오미(16.4%)에 이은 4위(1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소니는 수년째 부진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니는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적자가 지속되자 비용 절감, 물량 감축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신제품도 일본 현지와 유럽 일부 국가 등 지역을 한정해 내놓고 있죠. 한국 시장에선 2018년 10월 ‘엑스페리아XZ3’를 마지막으로 3년째 스마트폰 신모델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소니 엑스페리아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비하지만, 적자 끝에 모바일 사업부에서 철수한 LG전자와 달리 소니는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소니는 올해 엑스페리아 10 III 라이트, 엑스페리아 1 III, 엑스페리아 5 III, 엑스페리아 10 III 등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았습니다. 이달 말에도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소니는 회계연도 2020년(2020년 4월~2021년 3월) 모바일 사업부에서 약 2800억원(277억엔)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2017 회계연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당시 소니 측은 "스마트폰을 많이 팔았다기보단, 원가 절감과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등에 따른 결과"라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소식"이라며 자평을 한 바 있습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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