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는 인자한 할아버지..김종인·진중권도 안고 간다"

원선우 기자 2021. 10. 1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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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9월 17일 서울 자곡동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을 방문해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6일 “청소년들에게는 인자한 할아버지 같은, 장년들에게는 맏형 같고 청년들을 내 아들, 딸 같이 생각하는 그런 대통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전날 MBC 토론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에게 “술 먹고 행인에게 시비 거는 할아버지 같다”고 한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기둥이 되어주고 기쁠 때 같이 웃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홍 의원은 “당내 토론은 가능하면 부드럽게 하고 본선 토론 때는 매섭게 추궁하는 그런 후보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며 “아무래도 당내에서는 제가 맏형이니까, 어제 토론은 그런 기조의 출발”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에게 “치고 올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하고, 진 전 교수가 “토론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밀린다”고 한 데 대해 “두 분이 요즘 부쩍 나를 비난하고 언론에 나서는 것을 보니 이번 경선은 내가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되는 모양”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김 전 위원장, 진 전 교수를 향해 “급했겠지요. 내가 후보가 되면 이번 대선에서 자신들의 역할이 없어질지도 모르니까”라면서도 “염려 말라. 홍준표는 모두 안고 가는 사람이다. 계파 없고 좌우 가리지 않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것이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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