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상대할 나고야 그램퍼스는 어떤 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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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포항은 2021 ACL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와 같은 G조에 속해 이미 2차례 경기를 가졌으며,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포항은 1차전에서 수비불안을 보이며 0-3으로 대패했지만, 16강 진출이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타쉬의 극장골을 앞세워 무승부를 기록,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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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도에 가까운 감아차기..경계대상 1호
한국인 센터백 김민태 등 활약
(MHN스포츠 노만영 기자) 포항과 맞붙을 나고야 그램퍼스는 어떤 팀일까?
포항스틸러스가 1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와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포항은 2021 ACL 조별리그에서 나고야와 같은 G조에 속해 이미 2차례 경기를 가졌으며, 1무 1패를 기록했다. 당시 포항은 1차전에서 수비불안을 보이며 0-3으로 대패했지만, 16강 진출이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타쉬의 극장골을 앞세워 무승부를 기록,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문제는 나고야의 전력이 당시보다 강해졌다는 것이다. 나고야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폴란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야쿱 스비에르초크 등을 영입해 전력보강에 나섰고, 현재는 리그에서 4위를 달리는 등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약 27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야쿱 스비에르초크가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나고야의 공격력을 한단계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스비에르초크는 전방 공격수로는 다소 작은 179cm의 신장을 가졌지만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를 앞세워 어디서든 슛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다.
그의 감아차기 능력은 지난 8월 아비스파 후쿠오카와의 리그 경기에서 기록한 선제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파 포스트를 겨냥해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거의 90도에 가까운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구 FC와의 ACL 16강전에서도 예측불허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측면 돌파 이후 밀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통해 박스 안으로 진입한 스비에르초크는 슈팅각이 나오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때려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처럼 나고야 이적 이후 절정의 공격력을 보여주며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켓 기준 40억원 의 이적가를 호가하고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도 자신의 장기를 살려 적극적인 슈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여름 나고야로 임대 온 한국인 센터백 김민태는 수비 상황에서 카드를 많이 받는 선수다. 상반기에만 2장의 레드카드를 받았으며, 지난 6일 컵대회에서도 경고를 받았다.
수비형 미드필더 오네모토 타쿠지 역시 6장의 경고를 받는 등 전반적으로 터프한 수비를 펼치는 팀이다. 뚜렷한 타케터가 없는 포항의 입장에선 나고야 수비의 거친 성향을 잘 이용해 반전을 노려야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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