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골든글로브, 사상 초유 보이콧 사태에도 내년 1월9일 시상식 강행

김노을 2021. 10. 1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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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역사의 미국 영화 시상식 골든글로브가 업계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상식 일정을 확정, 강행 의지를 밝혔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0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2022년 1월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와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불리나 지난 5월 보이콧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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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노을 기자]

78년 역사의 미국 영화 시상식 골든글로브가 업계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내년 시상식 일정을 확정, 강행 의지를 밝혔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0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2022년 1월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후보 발표는 오는 12월 13일이다.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시상식을 강행한다는 골든글로브의 발표는 불참을 선언한 업계 종사자들로부터 더욱 큰 반감을 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생중계도, 할리우드 스타 배우들도 없이 보도자료로 관련 내용을 전하는 시상식에 불과할 것이라도 지적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와 미국 양대 영화상으로 불리나 지난 5월 보이콧 대상이 됐다. 회원 구성이 백인 위주이며 성 차별을 했다는 점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 탓에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앞서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미국 제작사가 만든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를 외국어영화상 부문으로 분류해 인종차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이 고객인 홍보 대행사 100여곳은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했으며 워너 브러더스, 넷플릭스 등 미국의 대형 제작사들도 동참한 상황이다. 매년 시상식 생중계를 맡아온 NBC 방송 역시 일찌감치 내년 행사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톰 크루즈는 그간 자신이 수상한 트로피 전부를 반납, 힘을 보탰다.

할리우드 리포터 뿐만 아니라 다수 외신이 골든글로브의 파행을 짐작하는 이유는 또 있다. 시상식 후보 선정을 위한 작품 출품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게다가 골든글로브는 미국 영화·방송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크릭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행사 일정을 겹치게 잡아 원성까지 샀다. (사진=골든글로브 시상식 공식 홈페이지)

뉴스엔 김노을 wi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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