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벤처] 사과로 만든 수제 맥주.."젊은 여성을 잡아라"
[앵커]
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해서 만드는 수제 맥주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과 산지로 유명한 경상북도 문경.
거의 수확이 끝난 사과 농장에 탐스러운 빨간 사과가 아직 일부 남아 있습니다.
[배주광 / 사과 수제 맥주 업체 대표 : 문경 사과가 기본적으로 아삭아삭하고 사과를 잘랐을 때 단면에 꿀이라고 하죠, 그런 것들이 상당히 많은….]
사과밭 바로 옆으로는 한옥으로 된 건물이 있는데요. 수제 맥주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이 사과를 원료로 해서 수제 맥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통해 맥주 느낌도 나고, 사과 맛도 살아있는 수제 맥주로 변신하는 문경 사과.
핵심은 사과에서 끈적끈적한 탄수화물 중합체인 펙틴을 제거한 뒤 깔끔하게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입니다.
[배주광 / 사과 수제 맥주 업체 대표 : 펙틴을 분해하는 효소제를 사용해서 다시 당분으로 바꿔주는…그래서 발효를 시켜 소비자가 드셨을 때 깔끔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는….]
이후 재발효 과정을 통해 맥주 거품을 살려냅니다.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나 오미자 등 문경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는 젊은 여성들에게 주목도가 높습니다.
[전사라 / 경기도 수원 : 맥주의 고소한 맛도 나고 오미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도 같이 느낄 수 있으니까 되게 색다르고 좋았어요.]
[박영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 지역 농가 소득 향상과 청년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커서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문경 지역에서 연간 2백 톤가량의 사과를 사들이고 있는 수제 맥주 업체.
위드 코로나가 되고 자영업자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 더 많은 지역 농산물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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