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벤처] 사과로 만든 수제 맥주.."젊은 여성을 잡아라"

오점곤 입력 2021. 10. 16. 11:22 수정 2021. 10. 16. 13: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획기적 기술을 가진 우리 농축산 벤처를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이용해서 만드는 수제 맥주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과 산지로 유명한 경상북도 문경.

거의 수확이 끝난 사과 농장에 탐스러운 빨간 사과가 아직 일부 남아 있습니다.

[배주광 / 사과 수제 맥주 업체 대표 : 문경 사과가 기본적으로 아삭아삭하고 사과를 잘랐을 때 단면에 꿀이라고 하죠, 그런 것들이 상당히 많은….]

사과밭 바로 옆으로는 한옥으로 된 건물이 있는데요. 수제 맥주를 만드는 공장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이 사과를 원료로 해서 수제 맥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통해 맥주 느낌도 나고, 사과 맛도 살아있는 수제 맥주로 변신하는 문경 사과.

핵심은 사과에서 끈적끈적한 탄수화물 중합체인 펙틴을 제거한 뒤 깔끔하게 걸러내는 필터링 기술입니다.

[배주광 / 사과 수제 맥주 업체 대표 : 펙틴을 분해하는 효소제를 사용해서 다시 당분으로 바꿔주는…그래서 발효를 시켜 소비자가 드셨을 때 깔끔한 단맛을 느끼게 해주는….]

이후 재발효 과정을 통해 맥주 거품을 살려냅니다.

수제 맥주 시장은 지난 2014년 주세법 개정 이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나 오미자 등 문경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 맥주는 젊은 여성들에게 주목도가 높습니다.

[전사라 / 경기도 수원 : 맥주의 고소한 맛도 나고 오미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도 같이 느낄 수 있으니까 되게 색다르고 좋았어요.]

[박영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센터장 : 지역 농가 소득 향상과 청년 고용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커서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문경 지역에서 연간 2백 톤가량의 사과를 사들이고 있는 수제 맥주 업체.

위드 코로나가 되고 자영업자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 더 많은 지역 농산물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