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죽였다" 마이크 켜진 지 모르고 혼잣말한 美 재벌 종신형

정윤주 2021. 10. 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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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3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온 미국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78)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로이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이 전 부인의 친구 수잔 버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더스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82년 더스트의 첫번째 부인 캐시 맥코맥 더스트가 실종됐으며 이후 2000년, 맥코맥의 친구인 수잔 버먼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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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살인 3건을 저지른 혐의를 받아온 미국 부동산 재벌 로버트 더스트(78)가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로이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이 전 부인의 친구 수잔 버먼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더스트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더스트는 뉴욕 대형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인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다.

지난 1982년 더스트의 첫번째 부인 캐시 맥코맥 더스트가 실종됐으며 이후 2000년, 맥코맥의 친구인 수잔 버먼이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검찰은 버먼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까봐 우려한 더스트가 버먼을 살해했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로버트 더스트와 그를 둘러싼 세 건의 살인 사건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징크스'가 방영된 이후 6년 만에 내려졌다. 더스트는 수잔 버먼이 숨진 이후 장애인으로 위장해 텍사스 갤버스턴에 숨어 있었다. 그는 2001년 자신을 알아본 이웃 주민 모리스 블랙을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더스트는 취재팀이 인터뷰를 왔을 때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으나, 혼자 있을 때 마이크가 켜진 지 모른 채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물론 모두 죽였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다큐멘터리로 인해 미 전역에 큰 파문이 일었고 더스트는 다큐멘터리 시리즈 마지막 회가 방영되기 전날 체포됐다.

그러나 더스트는 버먼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웃 주민을 살해한 사건은 자백까지 했으나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아내 살해 혐의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아 기소를 피했다. 전 부인 맥코맥은 수십 년간 실종 상태였다가 지난 2017년 사망자로 처리됐다.

웨스트체스터 지방검찰청은 최근 맥코맥 사망에 대한 수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뉴욕 검찰이 맥코맥 살해 혐의로 더스트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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