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골프기자'이자 최배달의 동생 최영정 골프칼럼니스트 별세
[경향신문]
극진 가라테 창시자 최배달(본명 최영의·1923~1994)의 동생이자 국내 1호 골프기자로 알려진 골프칼럼니스트 최영정씨가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그에게는 항상 ‘최배달의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지만 그의 인생 전반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골프’다.
1931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북대 농업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59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 입사 당시 유도 3단이라는 그의 특기 덕분에 첫 기자생활부터 체육분야를 담당하기 시작했다. 고인은 골프가 생소하던 1967년부터 골프분야를 취재하면서 50여 년간 다양한 기사, 칼럼 등을 썼다. 대한골프협회 규칙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골프 관련 서적도 남겼다. ‘골프 대특집(1981)’을 비롯해 ‘골프의 세계(1987)’ ‘19홀의 세미나(1991)’ ‘40세부터 멘탈골프(1994)’‘골프는 세상을 바꾼다(1998)’‘골프왕국의 절대법칙(2000)’ ‘한국골프인물사(2000)’ ‘이것이 골프매너다(2002)’ ‘서울 CC 50년사(2004)’ ‘유익한 골프용어 정답(2007)’ 등을 다작했다.
유족은 부인 박정순씨와 사이에 1남 3녀(최미나·최혜련 전 보건복지부 서기관·최연수·최승욱 뉴스웍스 뉴스총괄에디터)와 사위 이명구(그린우드대 명예교수)·김은택씨(제성씨앤엠 대표), 며느리 정민숙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씩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5시 50분, 장지는 김제시 용지면 와룡리 선영(02-2258-5973).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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