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기업 해킹하고 돈 뜯어낸 일당..우크라이나서 검거
【 앵커멘트 】 우리나라 대학과 기업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심은 뒤 돈을 뜯어간 외국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혔습니다. 컴퓨터 시스템을 망가뜨린 뒤 원상 복구 대가로 돈을 요구했는데 4억 원에 달하는 가상화폐를 받아갔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현지 경찰이 건물 입구에서 절단기를 사용해 문을 강제로 개방합니다.
한국 경찰과 미국 연방수사국, 우크라이나 경찰로 이뤄진 3개국 합동 수사팀이 악성 프로그램 유포 조직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장면입니다.
우크라이나인 등으로 구성된 악성 프로그램 조직원들은 2019년 2월, 국내 대학과 기업 등 4곳의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했습니다.
악성 프로그램을 심어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든 뒤 원상 복구를 원하면 가상화폐 형태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했습니다.
실제로 2곳은 당시 가치로 4억 원에 이르는 가상화폐를 보냈습니다.
지금 시세로는 45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피해 발생 후 추적 단서를 20개국과 공유해 우크라이나에서 6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4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자금세탁 총책 2명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을 당장 한국으로 데려올 수는 없지만, 국경을 넘을 경우 우리 경찰이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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