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손, 순간접착제로 붙여"..신수지, 심각한 운동 중독 ('금쪽상담소')[종합]

장우영 2021. 10. 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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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테이너 신수지가 심각한 운동 중독 상태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이자 스포테이너로 활동 중인 신수지가 출연했다.

오은영은 "운동 중독 맞는 것 같다. 운동 중독은 무리라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운동할 때 몸에서 쉬라고 각종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몸에 해가 된다. 그런데 신수지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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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스포테이너 신수지가 심각한 운동 중독 상태인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이자 스포테이너로 활동 중인 신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신수지는 “퇴보하는 느낌을 못 견딘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흘렀을 때 잠을 이루지 못한다. 하루를 온전히 쉬는 것도 퇴보라고 생각한다. 그럴 때면 운동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은퇴한 지 11년이 됐지만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볼링을 처음 접해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자 유명한 코치를 찾아가 가르침을 구했고, 프로 테스트를 조건으로 내걸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신수지는 “너무 연습을 해서 굳은살이 생겼는데, 프로 테스트 중에 찢어져서 피가 철철 났다. 하지만 순간 접착제로 살을 붙이고 테스트를 이어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프로 테스트를 통과했음에도 경제적 활동을 하는 건 아니었다.

오은영은 “운동 중독 맞는 것 같다. 운동 중독은 무리라는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운동할 때 몸에서 쉬라고 각종 신호를 보내는데,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면 몸에 해가 된다. 그런데 신수지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운동 중독 자가 테스트 다섯 가지에 모두 해당됐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수지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어릴 때부터였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리듬체조를 했는데, 올림픽이라는 꿈이 있었다. 그리고 희생하는 가족의 영향도 있었다. 전지 훈련을 가면 한달에 3000만 원이 드는데, 나 때문에 가족이 집을 팔고, 아버지가 투잡을 뛰다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그래서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면 죽어버려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나를 채찍질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수지는 자신이 힘든 걸 내색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수지는 “힘든 내색을 하면 안 될 것 같아 숨겨왔다. 그러다가 공황장애가 왔다. 거의 극한의 수치에 해당했다. 치료의 첫 걸음이 독립이어서 1년 반 전에 독립을 했다. 그러고 나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수지는 공황장애가 왔었다는 것 조차도 가족들에게 말을 하지 않았다. 오은영은 “어려움과 아픔을 해결하는 방식은 다르겠지만, 신수지는 아무 표현을 하지 않는 것으로 해결하는 것 같다.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필요는 없지만 아무 표현도 하지 않으면 상대는 서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은영은 “신수지가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마음의 끈은 가족에게 얽혀서 진정한 독립이 아니었다. 이제는 진짜 독립을 할 시간이다”라며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퇴보하는 게 아니라 재충전의 시간이라고 강조하며 숙제를 내줬다. 이에 신수지는 “처음이라 길지 않더라도 조금씩 늘려가면서 쉬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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