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부산 앞바다 레저보트 운항 늘면서 사고 위험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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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부산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16일 부산해경 등에 따르면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난 데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부산 앞바다 등에서 레저보트를 모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부산해경 집계를 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발생한 레저보트 관련 사고는 26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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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부산 앞바다에서 레저보트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16일 부산해경 등에 따르면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난 데다 본격적인 가을 날씨를 보이면서 부산 앞바다 등에서 레저보트를 모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해양관광도시인 부산은 레저보트를 타는 이들이 전국에서 모여 관련 사고가 다른 곳에 비해 많은 편이다.
부산해경 집계를 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발생한 레저보트 관련 사고는 26건에 달한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13분께 부산 남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 1척이 전복된 후 침몰해 보트에 타고 있던 9명이 구조됐다.
지난 4일에는 0시 41분께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과 레저보트가 충돌해 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레저보트 관련 사고는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인한 높은 너울이 일면서 주로 발생한다.
특히 가을에서 겨울철에 접어들수록 해상의 기상 상황이 자주 변하고 있어 레저보트 관련 사고 위험이 높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레저보트 측면이 강한 파도를 맞으면 복원력이 약해 그대로 전복될 수 있다"며 "높은 너울 등으로 엔진이 고장나 사고가 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두운 밤에 운항할 경우 상대의 조명을 인지하지 못해 마주 오는 선박 등과 충돌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레저보트는 최대출력이 5마력 이하일 경우 누구나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해리(약 18㎞) 이상 운항하면 가까운 해양파출소에 의무적으로 출항 신고를 해야 하고, 10해리 미만이더라도 안전을 위해 미리 신고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해경이 해당 레저보트를 지속해서 주시하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대비할 수 있다.
레저보트 이용자들의 구명조끼 착용 역시 필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최근 레저보트 침몰 때 구조된 9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었던 터라 별다른 문제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며 "안전한 레저 활동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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