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남편 김태욱, 현금 45억 거머쥘 기회 놓쳤다..공모가 '뚝' 떨어진 이유

김자아 기자 2021. 10. 1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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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아이패밀리SC 대표. /뉴시스

배우 채시라 남편이자 가수 출신 사업가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에스씨(아이패밀리SC)가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보다 낮은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아이패밀리SC는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3만9000원~4만8000원이었던 희망 범위의 최하단보다 36% 낮은 수준이다.

앞서 아이패밀리SC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전체 공모주식수의 70.73%인 57만9400주에 대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87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63.1대 1을 기록했다. 최근 기업공개(IPO) 종목들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 대 1 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 기관 투자자들의 78.57%가 공모가 최하단인 3만9000원 미만의 가격을 적어냈다.

주관사 측은 “최근 급격히 침체된 주식시장 분위기 등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 공모가로 확정했다”며 “대표이사들은 구주매출을 하지 않기로 해 책임경영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공동 대표인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대표가 각각 9만3300주, 6만5500주의 구주매출을 취소하면서 전체 공모 주식 수는 97만8000주에서 81만9200주로 줄었다. 구주매출을 통해 지분을 현금화할 예정이었던 두 대표는 각자 최대 45억원, 최대 31억원의 현금을 거머쥘 기회를 놓치게 됐다.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SC는 ‘롬앤’, ‘아이컬러’ 등 화장품 사업과 ‘아이웨딩’, ‘호텔크랜베리’ 등 웨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오는 18∼19일 일반 청약을 받고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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