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13호' 도킹 성공..중국, 우주정거장 6개월 체류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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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는 임무를 맡은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를 발사했다.
중국유인우주(CMS)는 16일 0시23분(한국시각 오전 1시23분) 선저우 13호를 실은 창정2F 야오13호 로켓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3호는 6시간 반을 날아 오전 6시56분 고도 380km 상공의 우주정거장 중심모듈 톈허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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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는 임무를 맡은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13호’를 발사했다.
중국유인우주(CMS)는 16일 0시23분(한국시각 오전 1시23분) 선저우 13호를 실은 창정2F 야오13호 로켓을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선저우 13호는 6시간 반을 날아 오전 6시56분 고도 380km 상공의 우주정거장 중심모듈 톈허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선저우 13호에는 선장인 자이즈강(55), 왕야핑(41), 예광푸(41)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다. 2008년 중국 우주비행사로서는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했던 자이즈강은 출발에 앞서 “13년만에 다시 우주로 나간다”며 “흥분과 부담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왕야핑은 우주정거장 건설에 참여하는 첫 여성 우주비행사이다.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역대 전 세계 여성 우주비행사는 65명에 이른다.
중국 여성 우주비행사로 첫 우주유영 예정
이들은 지난 4월 말부터 고도 380km를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에서 앞으로 6개월(183일)간 머물며 기술 검증과 각종 장비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한다. 이는 앞서 톈허를 방문했던 선저우 12호 우주비행사들의 3개월보다 두배나 긴 체류기간이다. 중국 우주당국은 완성 후 톈궁에서의 우주비행사 체류기간을 6개월로 잡고 있어, 이번 활동은 이를 준비하기 위한 검증시험이기도 하다.
왕야핑은 이 기간 중 우주선 밖에서 중국 여성 우주비행사로서는 처음으로 우주유영을 할 예정이다. 현재 톈허에는 화물 우주선 톈저우 2호와 3호가 도킹돼 있다. 톈저우 3호는 이들에 앞서 지난달 6톤의 음식과 물, 산소통, 우주복 및 기타 필수품을 우주정거장에 가져갔다.
내년 봄부턴 본격 조립 작업 나서
내년 말 완성을 폭표로 진행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건설은 핵심기술 검증과 건설 2단계로 나뉜다. 선저우 13호는 1단계인 기술검증의 여섯번째이자 마지막 임무다. 내년 봄 선저우 13호가 돌아온 이후엔 본격적인 조립, 구축 단계로 들어간다. 중국유인우주는 이 단계에서도 총 6번의 임무가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톈저우 4호와 선저우 14호를 시작으로, 실험실 모듈인 원톈과 멍톈, 톈저우 5호와 선저우 15호가 잇따라 발사된다. 앞서 선저우 12호 우주비행사들은 지난 6월부터 90일간 임무를 수행한 뒤 9월17일 지구로 돌아왔다.
완성 후 톈궁 우주정거장은 티(T)자형 구조를 갖추며, 길이 37미터에 무게 70톤으로 109미터, 420톤의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 크기는 3분의1, 무게는 5분의1 수준이다. 이는 퇴역한 러시아 미르 우주정거장과 비슷한 크기다. 톈궁에는 우주비행사 3인이 6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2019년 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와 잠정적으로 1000가지 이상의 과학 실험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9가지는 계획이 확정된 상태다. 여기엔 러시아, 벨기에, 케냐,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17개국 23개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또 2024년에는 우주정거장에 지름 2미터짜리 우주망원경(CSST)도 부착할 계획이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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