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내 다 없애라'던 시한 임박..최태원 SK 회장 새 화두는?

김성은 기자 2021. 10. 16. 0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 최고 경영진이 모여 2022년 경영전략을 구상한다.

'사회적 가치' '딥체인지' '파이낸셜스토리' 등 SK 한 기업 뿐 아니라 경영계 전반에 울림이 있는 화두를 던져온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는 어떤 통찰을 보일지에 재계 관심이 모아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제주 디아넥스 호텔에서 열린 ‘2020 CEO세미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SK 최고 경영진이 모여 2022년 경영전략을 구상한다. '사회적 가치' '딥체인지' '파이낸셜스토리' 등 SK 한 기업 뿐 아니라 경영계 전반에 울림이 있는 화두를 던져온 최태원 SK 회장이 올해는 어떤 통찰을 보일지에 재계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20~22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COVID-19)가 지속중인 상황임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지켜 온·오프 라인으로 병행,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그룹 내 고위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CEO세미나는 6월 열리는 '확대경영회의', 8월 열리는 '이천포럼'과 함께 SK 그룹 주요 연례일정으로 꼽힌다. 이천포럼이 글로벌 경영사회트렌드 전반을 공유하는 자리라면 확대경영회의와 CEO세미나는 SK 그룹 대표 경영전략협의체로서 기업의 전략과 경영방향에 좀더 직접 연관된다.

특히 순서상 연중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CEO세미나에서는 차년도 그룹의 방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자리로 여겨진다. 개별 기업의 전략회의라고 하나 이 자리에서 던져지는 화두들이 경영계 전반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담겼단 점에서 재계 주목도가 높다.

실제 최 회장이 그동안 CEO세미나에서 다룬 주제들을 살펴보면 2016년 혁신적 변화와 실천, 2017년 그룹 내 공유인프라 활용, 2018년 딥체인지, 2019년 행복, 2020년 파이낸셜스토리 등 시대 변화에 대한 고민이 담겼다.

지난해 주창한 파이낸셜스토리는 기업가치 공식이 바뀌었다는 SK의 판단을 반영했다. 고객, 투자자, 시장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 적합한 각사 성장 스토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신뢰와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겼다. 각사 CEO도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신뢰와 공감의 전제조건은 '소통'이다. SK 각 관계사는 올 한 해 유독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이고 투명한 소통에 공을 들였다.

SK(주), SK이노베이션, SKC, SK E&S, SK바이오팜 등 주요 관계사 CEO 및 경영진이 온오프라인을 총동원해 직접 나서 기업가치 제고 전략 및 성장방향을 대대로 공유했다.

예를 들어 SK(주) 장동현 사장은 지난 3월 직접 유튜브에 등장에 첨단소재, 바이오, 그린, 디지털 등 투자의 4대 축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시가총액 140조원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이같은 비전 공유는 내용이나 방식에서 이례적이었다.

이렇듯 각사가 올 한 해 동안 파이낸셜스토리를 위한 초석과 얼개를 다진 만큼 내년 한 해는 한층 더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실천에 옮기는 데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기업이 2025년 기업가치 지향점을 계획으로 내건 상황이다. 따라서 올 해 CEO세미나에서는 이행방안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내년인 2022년은 지난 2019년 최 회장이 CEO세미나에서 "새로운 게임을 하려고 한다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하려고 한다면, 미안하지만 기존에 들어갔던 리소스를 3년 안에 다 없애겠다, 거의 이정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던 기한이 되기도 한다.

이미 '버리기'에 나선 기업들도 눈에 띈다.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은 2020년, 48년 만에 울산 단지 내 일부 NCC(나프타분해) 공정 가동을 중단했고 올해에는 사명변경을 통해 본격적인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난다고 선언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단위 거금을 들여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육성, '탈정유' 여정중이다.

[관련기사]☞ '옥중 결혼' 나한일·정은숙, 4년 만에 합의 이혼…이유는?개그우먼 이은형, '월세 사기' 일화 재조명…"범죄란 걸 모르나"BTS 뷔, 재벌 딸과 열애설 뒤 심경…"한심해, 뒷목에 독침 쏠 것"'8.7억' 시계 있는데 또?…추성훈, '롤렉스' 홀릭…"남자의 로망"방송하던 아내 방화 살해…中사회 분노케 한 남성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