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으면 뭐 어때, 쌩쌩 잘 달리잖아"

박찬규 기자, 김창성 기자 2021. 10. 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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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의 등장으로 경차시장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나라마다 선호하는 자동차가 있다. 유럽에선 작고 귀여운 해치백을 좋아하는 경향이 상당한 데 비해 미국인들은 대형 픽업트럭을 선호한다. 이 같은 차이는 기본적으로 각 대륙의 생활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인들의 자동차 선호도는 넓은 도로와 부유하면서도 여유로움에서 찾아볼 수 있고 유럽인들은 무엇보다 실용성을 따지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어떤 자동차를 선호할까. 한국에선 중형 SUV(승용형 다목적차)나 고급 세단을 아이코닉카로 꼽는 이들이 많다. 반면 경차는 잠깐의 유행 정도에서 그쳤을 뿐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남에게 과시하길 좋아하는 특성상 대체로 비싸고 큰 차보다 경차는 상대적으로 찬밥 신세였다.
그랬던 경차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다.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소비’를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경차를 개조해 혼자 캠핑을 즐기는 ‘차박’ 수요가 늘어난 것 역시 높은 인기를 대변한다. 그저 작고 볼품없는 차에서 예쁘고 안전한 데다 도로 위를 쌩쌩 잘 달리는 자동차로 인식되고 있는 경차는 높아진 인기만큼 더 큰 시장을 기대하고 있다.



‘차=과시수단’ 인식… 외면받던 작은차 선호도↑
비싼 캐스퍼 돌풍에 경차 재조명


고급 세단이나 SUV(승용형 다목적차) 인기가 높은 한국에서 ‘경차’는 찬밥 신세였지만 최근 지각변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사전예약 돌풍을 일으키며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서다.
캐스퍼를 비롯해 최근 출시된 경차는 기존에 선보인 경차보다 비싸지만 인기는 뜨겁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갑작스런 경차 인기 요인은 어디에 있을까.
◆과시수단 된 자동차

자동차는 ‘과시의 수단’으로 통한다. 거주하는 지역과 아파트 브랜드로 그 사람의 재산 정도를 가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역시 그 사람의 직업이나 직급까지 유추하는 잣대로 통한다. 자동차가 일상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 탓에 자기 분수에 맞지 않는 자동차를 사는 경우가 많다. 무리해서 크고 비싼 차를 산 탓에 소득의 대부분을 차 할부금을 갚는 데 쓰는 이른바 ‘카푸어’가 늘어난 배경이다.

30여년 전 ‘국민차’를 표방한 대우자동차의 ‘티코’가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300만대를 갓 넘은 수준이었고 자동차를 소유한다는 것은 그만한 부를 증명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대표 중형 세단인 현대차의 쏘나타는 당시 1000만원 이상을 줘야 살 수 있었지만 티코는 300만~400만원대 가격으로 서민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물론 작고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경차는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현재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400만대를 넘어섰다. 중형 세단을 넘어 중·대형SUV가 없어서 못 팔 지경인 반면 경차는 특유의 경제성 덕분에 꾸준히 명맥을 유지해왔지만 그 인기는 식어가고 있었다.

이처럼 소비자의 선호도 변화와 함께 제조업체의 전략 변화도 이어졌다. 경차보다 프리미엄 차종을 내놓고 SUV 등 상대적으로 더 비싼차를 만드는 데 집중한 것. 비싼차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1000만원짜리 경차 5대 파는 것보다 5000만원짜리 세단 1대 파는 것이 더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그만큼 큰 차는 경차보다 이윤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한다. 소비자가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더 크고 비싼차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체가 크고 비싼차에 더 높은 비중을 두는 것 역시 어쩌면 당연한 모습이라는 얘기가 관련업계에서 흘러나온다.
기아는 레이(왼쪽)·모닝 베스트 셀렉션을 새로 내놨다. /사진제공=기아

◆늘어난 가치소비… “경차가 뭐 어때서”
경차를 무시하는 문화는 그동안 국내 자동차산업이 큰 차를 선호하는 미국시장을 발판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국내업체들이 주로 미국시장에서 통할 만한 제품을 개발해온 결과라는 것. 하지만 최근엔 수입차 중 80% 이상이 유럽산일 만큼 선호도 변화가 뚜렷하다. 유럽은 개인주의가 강해 자신의 만족을 중요시한다. 독일 폭스바겐의 up!, 프랑스 푸조의 108, 시트로엥 C1, 르노 트윙고 등 다양한 최신 경차가 도로를 누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소비에 있어 유럽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작은 차의 인기가 늘고 있다. 특히 경차 인기가 되살아나는 점에 주목한다. 소비 대상에 자신이 부여한 가치를 최우선을 두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층이 늘어난 데다 경차를 개조해 캠핑을 즐기는 이른바 ‘차박’ 열풍이 불며 개성 있는 경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최근 불어 닥친 경차 인기에 정점을 찍은 차는 현대자동차의 ‘캐스퍼’다. 캐스퍼는 지난달 14일 진행된 사전예약 첫날에만 1만8940대를 기록하며 위탁생산 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세운 연내 생산 목표치인 1만2000대를 훌쩍 뛰어 넘었다. 게다가 현대차 내연기관 모델 중 사전계약 최다 기록을 세웠던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의 1만7294대 보다 1646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차 판매량은 가치소비 증가, 차박 인기, 캐스퍼 돌풍 등을 앞세워 상승세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경차 판매량은 6833대로 전월(4938대)보다 38.4%(1895대↑) 늘었다. 같은 기간 소형차는 8593대가 팔려 전월(8224대)보다 4.5%(369대↑), 준중형차는 3만5264대가 판매돼 전월(3만4640대)대비 1.8%(624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인기 차종인 중형, 대형차의 경우는 각각 2만5745대 1만3832대 팔려 전월대비 16.2%(4983대↓), 16.7%(2772대↓) 하락하며 대조를 이뤘다. 세계적으로 계속된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 여파에 따라 차 판매량이 전체적으로 급감한것과 비교했을 때 경차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기아의 대표 경차인 모닝과 레이는 출시 이후 현재(2021년 8월 기준)까지 국내에서 각각 누적 판매량이 117만7000대, 27만7000대 등 총 145만여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차가 비싼차 보다 덜 안전하단 인식 역시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캐스퍼의 경우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전방차 출발 알림 등 첨단 안전장비 등이 기본 탑재돼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작다는 점을 제외하면 더이상 무시하기 쉽지 않을 만큼 뛰어난 상품성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경차가 싼 차라는 인식은 30년 만에 완전히 깨진 셈”이라고 말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경차, 한 대 더 사볼까?
첫 날 1만8940대 예약… 캐스퍼가 불러온 지각변동


캐스퍼의 등장으로 경형 전기차 시장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출시되며 침체된 경차 시장에 다시 활기가 돈다. 지난 9월29일 출시된 캐스퍼는 사전계약 역사를 새로 쓰며 많은 이의 입에 오르내리는 등 연일 화젯거리다.
 
캐스퍼는 사전계약 첫날(9월14일) 1만8940대가 계약됐다. 역대 현대차 내연기관차 중 사전계약 최다 기록이다. 계약금을 납부한 캐스퍼의 최종 사전계약 대수는 2만3766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을 두고 업계 일각에선 “온라인 구매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란 얘기가 나돌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업계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평가받는다. 캐스퍼의 사전계약대수는 위탁생산을 맡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올해 목표 생산량인 1만2000대를 훌쩍 넘어섰다.

특히 최대 1000만원 중반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란 당초 예상을 깨고 1385만원부터 시작, 최고 1960만원에 달하는 가격대로 책정됐음에도 이러한 계약실적을 올린 점은 기대 이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레이 캠핑카는 최근 인기가 상승했다 /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달라진 경차 인식… 틈새시장 생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캐스퍼의 돌풍이 국내 경차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차를 단지 ‘싼 차’로만 보는 인식을 바꿀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때문이다. 크기만 작을 뿐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갖췄다면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점차 본격화되는 전기자동차 시대와 기존 경차의 고급화가 맞물리면 경형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경형 전기차는 중소업체와 완성차업체가 함께 경쟁할 수 있는 시장인 만큼 소비자 선택권이 그만큼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과거엔 자동차를 만드는 데 막대한 자본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했지만 차 구조가 단순해지는 전기차시대엔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중견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업계도 소형 전기차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중견 전기차회사 관계자는 “대형 완성차회사들은 경차 이하 세그먼트에서는 이윤을 내기 어려운 구조인 데다 저렴한 차를 만들면서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따라서 시장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동안 작은 전기차는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를 대체하지 못한 탓에 수요가 매우 적었지만 최근엔 위험한 이륜차를 대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며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그런 면에서 ‘경형 전기차’는 기존 시장을 대체하며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유럽의 경형 전기차 시장에서도 나타난다. 경형 전기차의 판매량은 내연기관차 수준까지 늘었다. 지난해 주요 경형 전기차의 판매량은 폭스바겐 e-up! 2만1942대, 스마트 포투 ED 1만9576대, 피아트 500e 6336대, 르노 트윙고 ZE 5106대 등이다. 올 상반기 유럽에서 소형차 판매 6위에 오른 피칸토(모닝)는 3만2064대, 7위에 오른 현대차의 i10은 2만9294대를 기록했다.
충전중인 폭스바겐 e-UP! /사진제공=폭스바겐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유럽의 경형 전기차는 상품성이 크게 높아진 데다 구매 보조금 지원 영향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세다.

자동차연구원 측은 “경형 전기차 판매 호조의 배경에는 차 자체의 상품성 개선 및 정부의 지원 정책 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엔 일반 경형이 아닌 초소형 모델이거나 주행거리가 짧아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출시된 모델은 전통적인 경형 자동차의 크기며 주행거리도 향상됐다”고 평했다.

대표적인 경형 전기차로 꼽히는 폭스바겐 ‘e-up!’은 배터리용량을 18.8kWh(킬로와트시)에서 36.8kWh로 늘어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160㎞(NEDC기준)에서 256㎞(WLTP)로 증가했다.

이호 자동차연구원 연구전략본부 책임연구원은 “경·소형차는 보조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어 운행거리가 짧은 편이어서 충전 후 주행가능거리가 일반적인 전기차보다 짧아도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일 평균 주행거리는 비사업용의 경우 경형 24.2㎞, 소형 20.6㎞, 중형 32.2㎞, 대형 34.7㎞으로 나타났다.

경형 전기차의 또 다른 가능성은 정부의 보조금이다. 실제로 유럽 현지에서 경형 전기차는 보조금 지급 후 가격 기준으로 캐스퍼의 국내 출시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폭스바겐 e-up!의 독일 출시가격은 2만1421유로(약 2949만원)지만 정부 보조금을 지원 받으면 1만2421유로(약 1710만원)로 낮아진다. 프랑스 르노의 트윙고 ZE(WLTP 기준 주행거리 180km)는 2만1550유로(약 2967만원)에 출시됐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만5732유로(약 2166만원)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기아 레이가 출시됐을 때만 해도 가격 논란이 거셌지만 캐스퍼 출시 이후 경차는 단지 싼 차라는 인식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캐스퍼의 높은 가격대는 장기적으로 시장의 확대를 불러옴으로써 다양한 가격의 경-소형 전기차의 판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초소형전기차 쎄보모빌리티의 쎄보-C SE /사진제공=쎄보모빌리티
◆경차는 실용 기반의 다양성 갖춰야 성공
경형 자동차에 대한 혜택을 주는 국가는 사실상 한국과 일본에 불과하다. 혜택을 주는 대신 일정한 기준이 마련됐고 이는 반대로 다양성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 경차의 특징과 유럽의 경형 전기차 트렌드가 함께 국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경형에 포함되는 차종이 해치백, SUV, 픽업, 컨버터블 등 다양하다. 현대차는 2023년 캐스퍼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며 르노 2024년, 폭스바겐은 2025년 새로운 경형 차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한다.

국산차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경차 시장도 전동화 추세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특히 2025년부터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신차 출시 등과 맞물려 기존 자동차의 보조수단으로서의 경형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호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경형 전기차 시장에 대해 “유럽의 경형 전기차 “친환경·혁신 이미지보다 실용성 위주의 소비가 확대되며 가격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티코에서 캐스퍼까지… 국산 경차 도입 30년


(왼쪽부터 시계 방향) 국산 경차 계보를 잇는 라인업. 티코, 마티즈, 스파크 /사진제공=한국지엠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현재 한국의 경차 규격은 길이x너비x높이가 3600x1600x2000mm, 배기량은 1000cc 미만인 차가 해당된다. 현재 판매되는 주요 차종은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기아 모닝과 레이, 현대차 캐스퍼다. 경형 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처럼 차종이 다양하지 않은 탓에 국내 기준보다 더 깐깐한 일본의 경차를 직접 수입해 타는 이들도 있다.

한국의 경차는 1991년 출시된 대우자동차의 ‘티코’가 원조다.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 스즈키 알토를 베이스로 만든 ‘국민차’ 티코는 300만~400만원대 가격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배기량은 796cc, 길이x너비x높이는 3340x1400x1395mm, 무게(공차중량)는 수동변속기 기준 620kg에 불과했다.

1997년 외환위기에 온 나라가 힘겨워할 당시 현대자동차가 ‘아토스’를 내놓자 큰 인기를 누렸고 이에 질세라 대우자동차는 1998년 피아트 루치올라 콘셉트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마티즈’를 내놨다. 1999년엔 기아 ‘비스토’를 내놓으며 경차 삼국지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후 마티즈가 세대변경을 거듭하는 동안 기아는 2003년 ‘모닝’을 내놨고 동희오토가 위탁생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맞서기 위해 2009년 GM대우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한 3세대 마티즈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수출명 스파크, 프로젝트명 M300)를 출시했으며 이후 현재 팔리는 스파크(M400)로 진화했다.

기아 레이는 2011년 출시됐다. 뛰어난 활용성의 다이하츠 탄토를 벤치마킹한 탓에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차로 꼽힌다. 현재는 캠핑카로 튜닝이 허용되며 인기가 역주행하는 중이다. 경차 출시 30년째를 맞는 올해는 지난 9월 현대차가 경형 SUV라는 장르를 개척하며 ‘캐스퍼’를 출시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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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김창성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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