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취약층 노리는 비정상적 대출 문자..4명 중 1명 당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년간 비정상 대출상품 광고를 수신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7명이고 4명 중 1명은 이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뢰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조사한 '서민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 수신 경험 여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68.4%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재수 의원실 서민금융실태 조사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지난 1년간 비정상 대출상품 광고를 수신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명 중 7명이고 4명 중 1명은 이로 인한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뢰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조사한 '서민금융 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 수신 경험 여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68.4%가 '있다'라고 답했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는 주로 SNS를 통해 수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를 수신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수신 경로에 대해 질문한 결과, '문자메시지'(SMS)라는 응답이 6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ARS 등 전화'가 24.9%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메신저' 6.1%, 블로그와 카페, 인터넷광고 등이 2.0%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주변의 금융 사기 피해 경험 유무에 대해 질문한 결과에서는 4명 중 1명꼴인 응답자의 25.1%가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0대(30.4%), 블루칼라(33%), 전월세 거주층(31.6%)에서 비교적 높았다.
특징은 비정상적인 대출 문자메시지가 저소득층 혹은 금융 취약층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을 수신해 본 응답자를 분석해 보니 60대 이상(72.7%), 자영업(71.4%) 및 주부(75%), 고졸 이하(71.2%),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 원 미만(74.4%)에서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계층을 노린 금융 사기 시도가 많은 만큼 피해도 해당 계층에서 많이 일어났다. 비정상적인 대출상품 광고 수신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12.3%가 실제 대출 신청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있다'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주로 자영업(17.1%) 및 블루칼라(21.1%), 전월세 거주층(20.1%), 이혼·별거·사별층(18.9%), 1인 가구(18.4%)에 집중됐다.
전재수 의원은 "금융사기 혹은 비정상적 대출이 금융 취약층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예방 교육은 물론,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금융사기 유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8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온라인 패널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sanghw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