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박정아, 프로골퍼 ♥전상우+끼쟁이 31개월 딸 근황 공개(백반기행)[어제TV]

이하나 2021. 10. 1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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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정아가 오랜만에 육아에서 탈출한 즐거움을 만끽했다.

10월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박정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강원도 횡성의 먹거리를 체험했다.

2016년 프로골퍼 전상우와 결혼해 2019년 딸 출산 후 육아에 집중해 온 박정아는 허영만과 횡성의 고즈넉한 마을에 있는 두부 식당을 방문했다.

주문한 두부찜을 기다리는 동안 허영만은 박정아 남편의 직업을 궁금해 했다. 결혼 5년차인 박정아는 “열심히 운동도 한다. 골프를 한다. 투어프로였다”고 조심스럽게 소개했다.

두부찜이 완성되기 전 식당 사장은 갓 나온 모두부를 대접했다. 가마솥, 장작불과 20년 넘은 두부판까지 전통 방식으로 만든 두부를 먹은 박정아는 “쫀득하게 씹히는 느낌이 있다. 두부 너무 고소하다. 콩 향이 퍼진다”고 감탄했다.

허영만이 “이걸 먹으니까 그동안 때 묻고 더러워진 인간 허영만이 약간 세척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극찬하자, 박정아도 “그럼 나도 육아하면서 ‘딸 아윤이가 어린이집 가서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했던 마음을 두부로 좀 정화시켜 볼까”라고 맞장구를 쳤다.

물 대신 들기름이 가득 들어간 독특한 두부찜 맛에 반한 두 사람은 솥밥에 두부찜 양념을 비벼 흡입했다. 허영만은 “자꾸 들어간다. 그만큼 맛있다. 숟가락을 놓을 수 없을 정도의 유혹이다”고 평했다.

박정아는 할머니 손에서 자란 탓에 옛 정취가 느껴지는 음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드러머였다고 설명한 박정아는 아버지에게 끼를 물려 받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박정아는 “딸이 지금도 춤추고 난리다. 그 조그만 애가 가수들 춤을 따라 춘다”고 전했다. 허영만은 31개월에도 엄마 박정아를 닮은 딸 아윤이의 끼를 칭찬했다.

57년 전통 안흥찐빵을 맛 본 두 사람은 한옥을 개조한 간판도 없는 식당에 갔다. 허영만이 “31개월이면 밖에 나올 때 띠에다 애 업고 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박정아는 “내가 휴대전화를 10분 이상 보는 경우가 없다. 애기가 계속해서 달려들고 자기 봐 달라고 하니까”라며 “오늘 차타고 오는 두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보는데 너무 행복한 거다”라고 육아 탈출 기쁨을 누렸다.

두 사람은 우엉조림부터 소시지표고버섯조림, 고들빼기 등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정갈하고 맛있는 반찬 맛을 극찬했다. 허영만은 “이 집 음식은 예술이다. 백반의 예술이다. 반찬이 각자 훌륭한 역할을 한다”고 평했다. 사장은 맛의 비결에 대해 “엄마가 46살에 돌아가셨는데 7살 때부터 부엌에 세워두셨다. 옆에 서서 따라 하고 그랬다. 생각해보니까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려고 그랬던 것 같다. 엄마 생각을 하면서 음식을 한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정아는 메인 메뉴인 송아지 갈비찜의 연한 살코기에 놀라며 음식을 무한 흡입했다. 박정아는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는 그런 맛이었다. 갈비찜으로 꿀밤 한 대 톡 때리는 느낌이었다. 정신 바짝 들게 만드는 매콤함이 살짝 있었다”라며 “이렇게 깔끔하다면 매일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도 “백반기행 수도 없이 했지만 이렇게 완벽한 밥상은 순위 안에 충분히 들겠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은 20년 된 막장을 이용해 만드는 장순댓국밥과 모둠순대를 주문했다. 허영만은 악역을 주로 했다는 박정아의 말을 믿지 못하며 “제일 무서운 사람은 무표정한 사람이다”라고 정의했다. 박정아는 “내가 집에서 그러고 있다. 주름 생길까봐. 근데 항상 실패한다”며 딸 앞에서는 속수무책인 일상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박정아는 서비스로 나온 돼지 껍질 편육을 먹고 피부 관리에 욕심을 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산나물을 활용한 순대와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 순댓국에 감탄이 이어지던 중 허영만은 가수와 배우 활동 중 어느쪽이 더 인기가 많았는지 물었다. 박정아는 “가수 할 때가 더 인기 많았다. 연기자로 전향하고 나서는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6~7곡 정도 히트곡을 보유한 박정아는 음원 수익을 묻는 질문에 “작곡, 작사를 배웠어야 했나보다. 가수는 실연료를 받는다”라고 아쉬워 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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